도서관주간 특집 - 다양한 계층을 위한 도서관 문화 프로그램
도서관의 문턱이 낮아졌다
영유아의 북스타트부터 어르신의 글쓰기까지, 연령 맞춤 프로그램 있어
지역내일
2009-04-15
4월 셋째 주인 12~18일은 제45회 도서관주간이다. 공공도서관에서는 다양한 관련행사가 마련됐다(본보 776호 게재). 도서관은 단순히 책과 자료를 찾고 빌리는 공간만은 아니다.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도서관을 이용하는 다양한 계층에 맞춰 문화활동이 이뤄지는 현장에서 ‘종합문화공간’인 도서관을 돌아봤다.
북스타트(Book Start) - 영유아부터 책읽기의 즐거움을 익힌다
3일,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이하 북수원도서관)의 첫 번째 북스타트 교육 프로그램으로 ‘책이랑 놀아요’가 진행됐다. 유아들의 특성을 고려해 놀이방 매트를 바닥에 깐 강당에서 강사의 지도에 따라 ‘세모야, 어디 가니’라는 책과 친해지는 작업이 이뤄졌다.
북스타트는 1992년 영국의 전직교사이자 도서관 사서였던 웬디 쿨링이 ‘태어나 처음 건강진단을 받으러 보건소에 오는 아기들에게 그림책이 든 가방을 무상으로 선물하자’고 제안해 시작됐다. 92년 300명으로 시작된 북스타트는 02년 65만 명의 신생아가 참여할 만큼 대중화됐다. ‘책을 나누는 즐거움’을 배우는 북스타트는 올바른 양육, 문맹부모의 읽기·쓰기 능력 개선, 지역도서관 이용증가, 사회적 소외문제 해결 등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일본에서는 2000년 시작됐고,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북스타트한국위원회가 주관해 서울 중랑구에서 시범사업이 시행됐다.
열람봉사팀 조경수 씨는 “북스타트는 무료로 그림책을 나눠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매주 수요일 북수원도서관 어린이실에서 수원시내 6~24개월의 영유아들의 북스타트 회원가입을 받는다. 책꾸러미 선물과 함께 권장도서목록도 배부되며, 책 읽어주는 시간도 갖는다. 매주 금요일에는 북스타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책과 친해지는 통합활동과 이론강좌가 3회 교육과정으로 꾸며졌다. 박미영 열람봉사팀장은 “현재 200여 명이 북스타트 회원에 가입했다. 3주에 40팀씩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프로그램은 활동이 가능한 12~24개월을 대상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부모교육 - 육아해법을 전문가 및 저자에게 듣는다
영통도서관에서는 저자 초청 강연으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뚝딱! 100권 엄마랑 그림책 놀이’의 저자 초청강연이 3월 15일 열렸다. ‘책과 가까워지는 아이 책과 멀어지는 아이’의 저자이기도 한 박은영 씨가 유아~초등 저학년의 독후활동에 대해 들려줬다. 4월 18일에는 ‘엄마와 함께 하는 학습놀이’의 저자인 박정금 씨가 진행하는 강연이 열린다. EBS <60분 부모="">에서 인지학습전략 전문가로 조언했던 박 씨는 자녀의 학습교육을 놀이로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영통도서관 김창숙 사서는 “09년 6회의 부모교육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영통도서관에서는 자녀의 독서 및 생활지도, 부모교양에 관한 저자 및 교육 관련단체 강사 추천도 받는다. 도서관주간행사로 ‘책 읽는 엄마 책 먹는 아이’의 저자 한복희 초청강연(4/17, 북수원), ‘한번 익혀 평생 가는 초등공부습관(4/20, 선경)’, ‘나쁜 어린이표’의 황선미 작가 초청강연(4/24, 서수원)도 열린다.
행복한 글쓰기 - 취미, 여가에 대한 어르신의 욕구를 읽다
2일, 수원시립중앙도서관(이하 중앙도서관)의 ‘행복한 글쓰기’ 강의장은 열기로 뜨거웠다. 빈 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참석률도 높았으며, 수업이 진지하게 이뤄져 카메라 셔터 소리가 날까 신경이 쓰일 정도였다. ‘행복한 글쓰기’는 05년부터 중앙도서관에서 시작된 어르신 대상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2시간씩 글쓰기 강좌가 진행되며, 연 2회 문학기행을 떠난다. 강좌를 마치며 종강 작품발표회를 열고, 문집 <중앙텃밭>도 발간한다. 4집까지 발간된 문집에는 수필, 기행문, 자서전, 시, 제문까지 다양한 형태의 글이 실렸다. 배미정 사서는 “다른 강좌보다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녀는 등록한 49명에게 매주 꼬박꼬박 안내문자를 챙긴다. 올해로 5년째 ‘행복한 글쓰기’를 지도하는 윤수천 동화작가. 그는 좋은 글을 ‘편한 글’이라고 했다. “느낌을 잘 전하는 글에는 감동, 재미, 편함이 있어야 해요. 많이 읽고 쓰면 잘 쓸 수 있지요.” 간략하지만, 핵심이 담겨있는 말이다.
도서관주간 행사 안내
4월에는 도서관마다 이색전시가 열리기도 한다. 지혜샘도서관에는 ‘인류를 이끄는 도서관전’이 열린다. 세계의 공공도서관, 기록 및 책의 역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북수원도서관에는 <재미있는 과학이야기="">라는 이름의 ‘주제가 있는 책 전시회’가, 서수원지식정보도서관에서는 08년 문화행사 작품전시회가 진행된다. 영통도서관 어린이실에서는 초등생 회원에게 ‘옛날 옛적 수원에’를 17일까지 배포한다.
문의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031-228-4777
수원시립중앙도서관 031-228-4783
영통도서관 031-228-4751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재미있는>중앙텃밭>60분>
북스타트(Book Start) - 영유아부터 책읽기의 즐거움을 익힌다
3일,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이하 북수원도서관)의 첫 번째 북스타트 교육 프로그램으로 ‘책이랑 놀아요’가 진행됐다. 유아들의 특성을 고려해 놀이방 매트를 바닥에 깐 강당에서 강사의 지도에 따라 ‘세모야, 어디 가니’라는 책과 친해지는 작업이 이뤄졌다.
북스타트는 1992년 영국의 전직교사이자 도서관 사서였던 웬디 쿨링이 ‘태어나 처음 건강진단을 받으러 보건소에 오는 아기들에게 그림책이 든 가방을 무상으로 선물하자’고 제안해 시작됐다. 92년 300명으로 시작된 북스타트는 02년 65만 명의 신생아가 참여할 만큼 대중화됐다. ‘책을 나누는 즐거움’을 배우는 북스타트는 올바른 양육, 문맹부모의 읽기·쓰기 능력 개선, 지역도서관 이용증가, 사회적 소외문제 해결 등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일본에서는 2000년 시작됐고,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북스타트한국위원회가 주관해 서울 중랑구에서 시범사업이 시행됐다.
열람봉사팀 조경수 씨는 “북스타트는 무료로 그림책을 나눠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매주 수요일 북수원도서관 어린이실에서 수원시내 6~24개월의 영유아들의 북스타트 회원가입을 받는다. 책꾸러미 선물과 함께 권장도서목록도 배부되며, 책 읽어주는 시간도 갖는다. 매주 금요일에는 북스타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책과 친해지는 통합활동과 이론강좌가 3회 교육과정으로 꾸며졌다. 박미영 열람봉사팀장은 “현재 200여 명이 북스타트 회원에 가입했다. 3주에 40팀씩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프로그램은 활동이 가능한 12~24개월을 대상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부모교육 - 육아해법을 전문가 및 저자에게 듣는다
영통도서관에서는 저자 초청 강연으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뚝딱! 100권 엄마랑 그림책 놀이’의 저자 초청강연이 3월 15일 열렸다. ‘책과 가까워지는 아이 책과 멀어지는 아이’의 저자이기도 한 박은영 씨가 유아~초등 저학년의 독후활동에 대해 들려줬다. 4월 18일에는 ‘엄마와 함께 하는 학습놀이’의 저자인 박정금 씨가 진행하는 강연이 열린다. EBS <60분 부모="">에서 인지학습전략 전문가로 조언했던 박 씨는 자녀의 학습교육을 놀이로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영통도서관 김창숙 사서는 “09년 6회의 부모교육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영통도서관에서는 자녀의 독서 및 생활지도, 부모교양에 관한 저자 및 교육 관련단체 강사 추천도 받는다. 도서관주간행사로 ‘책 읽는 엄마 책 먹는 아이’의 저자 한복희 초청강연(4/17, 북수원), ‘한번 익혀 평생 가는 초등공부습관(4/20, 선경)’, ‘나쁜 어린이표’의 황선미 작가 초청강연(4/24, 서수원)도 열린다.
행복한 글쓰기 - 취미, 여가에 대한 어르신의 욕구를 읽다
2일, 수원시립중앙도서관(이하 중앙도서관)의 ‘행복한 글쓰기’ 강의장은 열기로 뜨거웠다. 빈 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참석률도 높았으며, 수업이 진지하게 이뤄져 카메라 셔터 소리가 날까 신경이 쓰일 정도였다. ‘행복한 글쓰기’는 05년부터 중앙도서관에서 시작된 어르신 대상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2시간씩 글쓰기 강좌가 진행되며, 연 2회 문학기행을 떠난다. 강좌를 마치며 종강 작품발표회를 열고, 문집 <중앙텃밭>도 발간한다. 4집까지 발간된 문집에는 수필, 기행문, 자서전, 시, 제문까지 다양한 형태의 글이 실렸다. 배미정 사서는 “다른 강좌보다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녀는 등록한 49명에게 매주 꼬박꼬박 안내문자를 챙긴다. 올해로 5년째 ‘행복한 글쓰기’를 지도하는 윤수천 동화작가. 그는 좋은 글을 ‘편한 글’이라고 했다. “느낌을 잘 전하는 글에는 감동, 재미, 편함이 있어야 해요. 많이 읽고 쓰면 잘 쓸 수 있지요.” 간략하지만, 핵심이 담겨있는 말이다.
도서관주간 행사 안내
4월에는 도서관마다 이색전시가 열리기도 한다. 지혜샘도서관에는 ‘인류를 이끄는 도서관전’이 열린다. 세계의 공공도서관, 기록 및 책의 역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북수원도서관에는 <재미있는 과학이야기="">라는 이름의 ‘주제가 있는 책 전시회’가, 서수원지식정보도서관에서는 08년 문화행사 작품전시회가 진행된다. 영통도서관 어린이실에서는 초등생 회원에게 ‘옛날 옛적 수원에’를 17일까지 배포한다.
문의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031-228-4777
수원시립중앙도서관 031-228-4783
영통도서관 031-228-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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