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를 밑도는 부실은행을 포함한 정상화계획 제출대상을 확정지을 방침이고, 이를 바탕으로 2단계 구조조정 청사진도 발표한다.
이에 따라 내주 초 한빛 등 7개은행에 대해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토록 요구한다. 이와 함께 2단계 기업·금융구조조정의 구체적 일정을 담은 청사진도 마련, 내주 중 발표할 계획이다.
제출대상에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조흥은행과 준공적자금이 투입된 외환은행, 8%를
밑도는 광주·제주은행 등이 포함되며 서울은행은 도이체방크의 경영자문에 따라 정상화 방
안이 마련된 만큼 정상화계획제출요구 대상에 포함될지 유동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대 7개 은행이 내달 하순까지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출해야 하는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현재 일부 은행들은 이미 정상화 방안 마련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한빛은행의 경우 BIS
10%를 맞추기 위해 자본증권 8,000억원 규모를 포함해 총 3조원 규모의 증자규모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감위는 한국·중앙·한스 등 BIS비율 8%에 못미쳐 적기시정조치를 내린 3개종금사도
21일까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토록 했다. 이에 따라 독자생존 또는 예금보험공사자회사에
편입할 계획이다.
한편 21일까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3개 종금사 중 중앙종금은 500억원 규모의 증
자를 실시하는 방안 등을 담은 자구안을 마련했으며 한국종금도 최소 1000억원 규모의 증
자와 영업점이전 등을 추진 중이다. 한스종금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
졌다.
금감위는 이와 별도로 이근영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진행중인 기업·금융구조조정의 청사진(블루프린트)도 내주 중 발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은행정상화 계획의 평가 및 추진 방법·금융지주회사 운영방안·종금사 처리계획·사전조정제 도입을 비롯한 기업구조조정 방안·지배구조 개선 방안 등 2단계 구조조정의 구체적인 추진방법과 일정 등이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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