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2개월만에 처음 ... 30대는 9개월연속 감소
취업자 감소세가 젊은 층부터 확산돼 40대 젊은 가장 층까지 번졌다. 40대 취업자 감소는 외환위기 때인 99년 1월 이후 10년 2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10~20대 청년 실업 뿐 아니라 30․40대 실업도 사회문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40대는 외환위기 때도 강한 생활력을 보이며 가장 늦게 취업자수가 줄어든 세대로 고용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40대 취업자수가 2만8000명 감소했다. 40~44세인 40대 초반은 4만명 늘었으나 45세이상인 후반대의 취업자가 3만2000명 줄었다. 40대 전반과 후반의 남성은 각각 2000명, 3만1000명 감소했고 여성은 초반은 6000명 늘고 후반은 1000명 줄었다.
취업자수가 준 데는 경제활동을 거부하는 경향이 확대된 탓도 있다. 40대 경제활동참가율이 전년동월대비 0.6%p 감소한 79.3%였다. 남성이 0.9%p 떨어진 93.4%, 여성이 0.3%p 감소한 64.9%였다. 전체 인구 중 취업자수인 고용률은 0.9%p 하락한 77.1%였으며 남성은 -1.6%p나 추락했고 여성은 0.2%p 떨어졌다. 40대 실업자도 전년동월대비 2만9000명이나 늘며 19만1000명까지 확대됐다. 40대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다’고 답한 사람은 20만3000명으로 1년전보다 27.8%나 늘었다.
외환위기 고용대란은 98년 1월 취업자수 87만명이 줄면서 현실화됐다. 모든 연령층의 취업자수가 줄었으나 40대 남성은 3만5000명 늘어 40대 전체로 2만4000명 증가했다. 같은해 4월부터 취업자가 줄었지만 11개월만인 99년 2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50대는 4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30대 고용시장은 6월에 들어서면서 풀렸다. 40대 취업은 매월 20만명대의 증가세를 보이며 빠르게 회복되고 있었다.
40대는 전체 취업자의 28%로 연령별 비중이 가장 높다.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30대 여성 = 30대 여성은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30대 경제활동참가율은 1.4%p나 줄어 73.9%였다. 남성은 0.3%p 감소한 데 그친 반면 여성은 2.6%p나 줄었다. 감소한 30대 취업자 19만7000명 중 여성이 14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3%나 증가했다. 취직하고 있는 30대 여성은 전체의 52.1%에 그쳤다.
30대 여성들 중엔 가사 육아 등으로 전환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자영업자들이 대거 실업이나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숙 통계청 고용통계팀장은 “30대 여성들이 취업이 힘드니까 대거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고 있다”며 “특히 도소매업, 식당 등을 운영하는 여성자영업자들이 경기가 어려워지자 가게를 접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영업주와 무급가족 종사자는 지난 3월에만 27만7000명 감소했다.
◆청년들의 고용소외 = 청년들이 고용시장에서 소외되면서 15~29세의 청년실업률이 8.8%로 전년동월보다 1.2%p 올랐고 고용률은 39.4%로 1.9%p 하락했다. 취업자수가 16만2000명 줄었다. 20대 초반이 10만명 감소했고 후반이 6만3000명 축소됐다. 남성(7만3000명)보다는 여성(8만9000명)이 더 줄었다. 20대 여성의 경우엔 경제활동참가율이 1.7%p 줄면서 61.6%를 기록했고 남성은 0.9%p 하락하며 63.3%를 보였다. 특별한 일 없이 ‘쉬는’ 20대는 25만9000명에 달했다. 20.3% 증가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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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감소세가 젊은 층부터 확산돼 40대 젊은 가장 층까지 번졌다. 40대 취업자 감소는 외환위기 때인 99년 1월 이후 10년 2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10~20대 청년 실업 뿐 아니라 30․40대 실업도 사회문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40대는 외환위기 때도 강한 생활력을 보이며 가장 늦게 취업자수가 줄어든 세대로 고용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40대 취업자수가 2만8000명 감소했다. 40~44세인 40대 초반은 4만명 늘었으나 45세이상인 후반대의 취업자가 3만2000명 줄었다. 40대 전반과 후반의 남성은 각각 2000명, 3만1000명 감소했고 여성은 초반은 6000명 늘고 후반은 1000명 줄었다.
취업자수가 준 데는 경제활동을 거부하는 경향이 확대된 탓도 있다. 40대 경제활동참가율이 전년동월대비 0.6%p 감소한 79.3%였다. 남성이 0.9%p 떨어진 93.4%, 여성이 0.3%p 감소한 64.9%였다. 전체 인구 중 취업자수인 고용률은 0.9%p 하락한 77.1%였으며 남성은 -1.6%p나 추락했고 여성은 0.2%p 떨어졌다. 40대 실업자도 전년동월대비 2만9000명이나 늘며 19만1000명까지 확대됐다. 40대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다’고 답한 사람은 20만3000명으로 1년전보다 27.8%나 늘었다.
외환위기 고용대란은 98년 1월 취업자수 87만명이 줄면서 현실화됐다. 모든 연령층의 취업자수가 줄었으나 40대 남성은 3만5000명 늘어 40대 전체로 2만4000명 증가했다. 같은해 4월부터 취업자가 줄었지만 11개월만인 99년 2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50대는 4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30대 고용시장은 6월에 들어서면서 풀렸다. 40대 취업은 매월 20만명대의 증가세를 보이며 빠르게 회복되고 있었다.
40대는 전체 취업자의 28%로 연령별 비중이 가장 높다.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30대 여성 = 30대 여성은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30대 경제활동참가율은 1.4%p나 줄어 73.9%였다. 남성은 0.3%p 감소한 데 그친 반면 여성은 2.6%p나 줄었다. 감소한 30대 취업자 19만7000명 중 여성이 14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3%나 증가했다. 취직하고 있는 30대 여성은 전체의 52.1%에 그쳤다.
30대 여성들 중엔 가사 육아 등으로 전환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자영업자들이 대거 실업이나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숙 통계청 고용통계팀장은 “30대 여성들이 취업이 힘드니까 대거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고 있다”며 “특히 도소매업, 식당 등을 운영하는 여성자영업자들이 경기가 어려워지자 가게를 접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영업주와 무급가족 종사자는 지난 3월에만 27만7000명 감소했다.
◆청년들의 고용소외 = 청년들이 고용시장에서 소외되면서 15~29세의 청년실업률이 8.8%로 전년동월보다 1.2%p 올랐고 고용률은 39.4%로 1.9%p 하락했다. 취업자수가 16만2000명 줄었다. 20대 초반이 10만명 감소했고 후반이 6만3000명 축소됐다. 남성(7만3000명)보다는 여성(8만9000명)이 더 줄었다. 20대 여성의 경우엔 경제활동참가율이 1.7%p 줄면서 61.6%를 기록했고 남성은 0.9%p 하락하며 63.3%를 보였다. 특별한 일 없이 ‘쉬는’ 20대는 25만9000명에 달했다. 20.3% 증가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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