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일자리를! 가정에 희망을!!
변도윤
여성부 장관
여성 일자리와 관련된 신호등이 일제히 빨간 불로 변하고 있다. 지난 2월 한 달 동안 줄어든 취업자의 98%가 여성이었다는 놀라운 통계도 있었고, 현재 취업 중이거나 구직활동 중인 ‘경제활동인구‘ 자체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통계도 연일 보도되고 있다.
물론 일자리가 줄어들고 고용이 불안정한 최근의 경향은 비단 여성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여성 실업의 선택성과 여성 실업이 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여성 일자리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사회적 지원은 그 중요성을 재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구직단념자 70% 증가
3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연령으로는 30대 여성, 산업과 종사상 지위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에 종사하는 일용근로자와 무급가족종사자인 여성의 일자리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취업의사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직조차 단념한 사람도 지난해 대비 70%나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중소기업의 도산과 영세자영업의 폐업으로 주로 고용여건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임시·일용직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들이 대거 일자리를 잃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문제는 이들 여성 대부분이 최근의 경제위기 속에서 실질적으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심각성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아버지가 경제적 능력을 잃었을 때는 어머니가 그 역할을 대신해 줄 수 있지만, 어머니마저 경제적 능력을 잃으면 그 가정은 곧장 빈곤층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단순히 가계소득이 줄어들어 경제적으로 빈곤해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족해체 등 가정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내수침체에 따른 경제 불황의 지속과 함께 사회적 계층간 분리 등 사회적인 병리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 2월 초·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8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경제위기로 부모관계가 악화되고 가정폭력에 영향을 주었다고 응답한 학생이 22%에 이르렀다. 빈곤층 아동·청소년 25.9%가 죽고 싶다고 응답하는 등 한 가정의 경제적 빈곤현상이 사회적 문제와 직결돼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회경제적 상황과 여성의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여성부는 여성의 일자리 지키기와 출산·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을 단절한 여성의 일자리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월 여성부는 ‘여성경제위기대책추진단’을 긴급히 신설하고, 경제적 위기에 노출된 여성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제정된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촉진법’을 근거로 1월부터 본격적으로 ‘여성 새로일하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이를 추진할 ‘새일센터’도 전국적으로 50곳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새일센터에 직업상담사 취업설계사를 전담인력으로 배치해 여성의 취업지원 인프라를 강화했으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속되고 있는 경제위기에 적극 대응하고자 여성일자리 창출과 위기여성 보호를 위한 추경예산도 편성하였다. 이를 통해 새일센터 22개와 주부인턴 3000여 명이 확대되는 등 총 4만여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하게 될 것이다.
기업이 여성일자리 보호 나서야
그러나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다. 기업 스스로 여성들의 일자리를 보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의 구조조정 시 맞벌이 부부, 그 가운데 여성이 정리해고 1순위라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여성 자신의 능력이나 경력과는 상관없이 남편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혹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일자리에서 쫓겨나는 여성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그 여성들이 바로 가정 경제를 위기에서 구해 줄 마지막 보루이자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의 희망과 용기다.
지금 이 시간에도 가정과 우리 사회를 위해 묵묵히 땀 흘리고 있을 많은 여성들이 있다. 그 여성들이 바로 우리 사회의 희망이고 국력을 신장시키는 원동력이다.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그리고 가정에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하루 빨리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되돌려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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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도윤
여성부 장관
여성 일자리와 관련된 신호등이 일제히 빨간 불로 변하고 있다. 지난 2월 한 달 동안 줄어든 취업자의 98%가 여성이었다는 놀라운 통계도 있었고, 현재 취업 중이거나 구직활동 중인 ‘경제활동인구‘ 자체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통계도 연일 보도되고 있다.
물론 일자리가 줄어들고 고용이 불안정한 최근의 경향은 비단 여성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여성 실업의 선택성과 여성 실업이 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여성 일자리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사회적 지원은 그 중요성을 재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구직단념자 70% 증가
3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연령으로는 30대 여성, 산업과 종사상 지위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에 종사하는 일용근로자와 무급가족종사자인 여성의 일자리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취업의사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직조차 단념한 사람도 지난해 대비 70%나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중소기업의 도산과 영세자영업의 폐업으로 주로 고용여건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임시·일용직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들이 대거 일자리를 잃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문제는 이들 여성 대부분이 최근의 경제위기 속에서 실질적으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심각성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아버지가 경제적 능력을 잃었을 때는 어머니가 그 역할을 대신해 줄 수 있지만, 어머니마저 경제적 능력을 잃으면 그 가정은 곧장 빈곤층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단순히 가계소득이 줄어들어 경제적으로 빈곤해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족해체 등 가정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내수침체에 따른 경제 불황의 지속과 함께 사회적 계층간 분리 등 사회적인 병리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 2월 초·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8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경제위기로 부모관계가 악화되고 가정폭력에 영향을 주었다고 응답한 학생이 22%에 이르렀다. 빈곤층 아동·청소년 25.9%가 죽고 싶다고 응답하는 등 한 가정의 경제적 빈곤현상이 사회적 문제와 직결돼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회경제적 상황과 여성의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여성부는 여성의 일자리 지키기와 출산·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을 단절한 여성의 일자리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월 여성부는 ‘여성경제위기대책추진단’을 긴급히 신설하고, 경제적 위기에 노출된 여성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제정된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촉진법’을 근거로 1월부터 본격적으로 ‘여성 새로일하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이를 추진할 ‘새일센터’도 전국적으로 50곳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새일센터에 직업상담사 취업설계사를 전담인력으로 배치해 여성의 취업지원 인프라를 강화했으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속되고 있는 경제위기에 적극 대응하고자 여성일자리 창출과 위기여성 보호를 위한 추경예산도 편성하였다. 이를 통해 새일센터 22개와 주부인턴 3000여 명이 확대되는 등 총 4만여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하게 될 것이다.
기업이 여성일자리 보호 나서야
그러나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다. 기업 스스로 여성들의 일자리를 보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의 구조조정 시 맞벌이 부부, 그 가운데 여성이 정리해고 1순위라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여성 자신의 능력이나 경력과는 상관없이 남편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혹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일자리에서 쫓겨나는 여성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그 여성들이 바로 가정 경제를 위기에서 구해 줄 마지막 보루이자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의 희망과 용기다.
지금 이 시간에도 가정과 우리 사회를 위해 묵묵히 땀 흘리고 있을 많은 여성들이 있다. 그 여성들이 바로 우리 사회의 희망이고 국력을 신장시키는 원동력이다.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그리고 가정에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하루 빨리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되돌려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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