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경남 희망찬 내일

일동초등학교에는 ‘꽃보다 아이들’이 있다

지역내일 2009-04-02
창원시 대산면 일동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 50여명의 소담한 이곳에서 책을 내었다. 가지 끝 물오른 망울로 터뜨리는 봄소리, 아이들의 그 소중한 꿈과 말이 책 속에서 속살거린다. 낙동강 모래톱을 거니는 자연스러운 모습하나하나가 그 표정을 더욱 살리는 작고 예쁜 문집 ‘꽃보다 아이들’은 으뜸학교 지정 우수상금으로 출판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농촌 학생들에게 독서의 재미와 글쓰기 보람을 알게 하고, 더불어 시골학교의 존재 의미를 알리고 싶다는 이상승 교장을 만나본다.
Q 제목 ‘꽃보다 아이들’의 의미
꽃보다와 아이들 사이에는 아름다운, 귀한, 특별한, 고운, 어여쁜 등 아이들을 일컫는 예쁜 형용사들이 얼마든지 들어갈 수 있다. 학생, 학부모, 독자 등 누구나 그 말들을 생각해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붙였다.

Q 교육, 문화적인 효과와 성장
아이들과 웃고 떠들며 시시한 얘기들을 편안하게 나누면서 평소에 몰랐던 그들의 생각과 바람을 엿볼 수 있었다. 할 수 있다(we can do)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은 교육적으로 큰 수확이다. 특히 아름다운 우리말에 대한 고마움과 그 아름다움을 즐겨 쓰는 모습은 문화적 성장이라 생각한다. “작은 학교인데도 불구하고, 전교생들의 글을 모아서 책을 내어 자랑스럽다. 아이들의 글 실력에 놀랬고 대견스럽다. 내 아이가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이런 책을 낸 것에 대해 학교 측에 참 고맙다. 자랑스럽고 내 아이가 평생에 남을 책이 될 것이다. 아이 역시 책에 실린 자기 글을 보고, 뿌듯해 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등 학부모들의 관심이 아이들 기를 더욱 살리고 자아를 돌보게 하는 힘이 되고 있다.

Q 책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
문집을 만들면서 도서실에 있는 책에 관심을 갖고 많이 읽는 계기가 되었다. 위대하고 근사한 사람만이 책을 쓰는 게 아니며, 나 역시 시인도 소설가도 될 수 있다는 생각과 자신감을 일구었다. 책이란 사람의 생각을 담은 것으로서 사람의 또 다른 한 모습이라는 것을 아이들 스스로 깨달았다.

Q 꿈과 생각과 감성을 키우는 독서는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다.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풍부한 감성을 기를 수 있다.”3가지로 요약되는 독서의 효과이다. 인간의 아름다움 중에 기도하는 모습, 사람을 향해 내미는 따뜻한 손길과 함께 책 읽는 모습을 뺄 수 없다. 어려서 부터 책 읽은 습관을 길러 내면에서 행복과 평화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따라서 독서 논술교육과 함께 사고력을 길러,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고 싶다. 문집과 독서 활동으로 아이들이 자아를 살피고 자신의 성장과 변화에 대한 감수성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

이상승교장이 추천하는 책
1. 책 먹는 여우(1~2학년)-기발하고 상상력 넘치는 책 이야기/아주 특별한 우리 형(2~3학년)-장애인 형과 비장애인 동생의 이야기로 장애인에 대한 기존의 편견을 허물어 가는 내용/ 초정리 편지(5~6학년)-일반 백성의 삶에서 한글 창제의 의의를 재미있는 동화로 표현
2. 시집-권영상의 신발코 안에는 생쥐가 산다(매우 창의적인 내용)
3. 소설-박경리의 청소년 판 토지 (우리 땅의 소중함, 흙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내용)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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