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김병관 명예회장 부인 안경희씨 사망 이후 정치권은 이 사건이‘언론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여야는 공식 논평은 내지 않은 채, 총재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빈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동아일보 측이 ‘안씨는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시작된 2월 이후 신경쇠약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국세청이 김 명예회장을 고발한 이후 증세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밝힘에 따라 그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망의 원인이 세무조사와 관련됐음을 시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정치적 사안이 아니다’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이 사건이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검찰의 일부 사주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시점에서 동정여론이 형성될 경우, 정치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나라당도 공식 논평을 내지는 않았지만, “무리하게 하더니 결국 이런 일이…”라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원창 의원은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무리한 세무조사가 결국 이런 결과를 낳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언론사 세무조사와 검찰 수사를 ‘비판 언론 길들이기’라고 주장해 온 한나라당으로서는 내심 비판 여론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사주 구속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던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빈소를 방문하고, 공식 애도논평을 발표했다.
여야는 공식 논평은 내지 않은 채, 총재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빈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동아일보 측이 ‘안씨는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시작된 2월 이후 신경쇠약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국세청이 김 명예회장을 고발한 이후 증세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밝힘에 따라 그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망의 원인이 세무조사와 관련됐음을 시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정치적 사안이 아니다’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이 사건이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검찰의 일부 사주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시점에서 동정여론이 형성될 경우, 정치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나라당도 공식 논평을 내지는 않았지만, “무리하게 하더니 결국 이런 일이…”라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원창 의원은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무리한 세무조사가 결국 이런 결과를 낳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언론사 세무조사와 검찰 수사를 ‘비판 언론 길들이기’라고 주장해 온 한나라당으로서는 내심 비판 여론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사주 구속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던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빈소를 방문하고, 공식 애도논평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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