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호 안동시장이 지난달 30일로 민선 2기 3년으로 마감하고 마지막 1년을 남겨두게 됐다. 절정을 지나 결실을 거둘 시점이다. 95년 시·군 통합이후 안동시는 어려운 지역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노력을 해왔다. 특히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경북북부지역의 중심도시로서 도로망을 확충하고 유교문화권관광개발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등 문화관광도시로서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비판여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됐다. 터미널 이전 문제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설왕설래가 유난히도 심했던 정시장의 지난 1년을 평가하고 그동안 거둔 성과는 무엇이며 미흡했던 점은 무엇인지를 되짚어본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역시 효자
정시장의 가장 큰 치적으로 꼽히는 것은 안동을 명실공히 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이다. 특별한 자원이 없는 지역 실정을 감안한다면 유무형의 문화적 자산을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은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를 내릴 수 있다. 특히 정시장이 가장 공을 들였던
유교문화권관광개발사업이 국가시책사업으로 추진되게 된 것은 높이 살만한 부분이다.
문화관광도시 안동의 위상을 높이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국제탈춤페스티벌이다. 97년부터
시작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매년 정부지원 우수축제로 선정되어왔고 지난해에는 전국축
제종합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는 개가도 올렸다. 또한 올해는 경영행정분야에서 최우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태조 왕건 촬영장 조성, 전통음식문화의 거리 조성, 이벤트
공원·조각공원 조성, 육사기념관건립 추진, 농암유적 정비 등 많은 사업들이 확정되었거나
추진중에 있다.
연계도로망 확충으로 교통난 해소
도시기반 확충과 지역개발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중앙고속도로 등 지역연계 도로
망의 확충이다. 대구가 2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되었고 예천·상주간 준고속도로의 개통으
로 더욱 가까워졌으며 중앙고속도로가 연내 완공되면 서울까지 3시간 이내로 가까워지게된
다. 지역간 연계도로 여건의 개선에 따라 물류단지 조성과 연계하여 안동이 북부지역 상권
의 중심지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가지·지역도로망도 크게 개선되었다. 낙동강 종합개발사업의 완료로 6차선의 강변도로와
5만2천평의 소생부지에 체육관, 청소년수련관, 이벤트공원, 소방서 등 공공시설들이 대거 들
어서고 있으며 퇴계로, 강남도로, 송현순환도로, 영주통로, 시가지 복개도로 등이 완공되어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도시기반 확충분야에서는 97년에 태화 옥동지구 14만9천평을 완료하고 지난해 15만8천평의
강남지구 택지조성에 이어 옥동지구 11만평 규모의 택지개발 앞두고 있는 등 시가지 구역
확대가 눈에 띈다.
유통단지조성 사업이 관건
농업분야에서는 농업인구 노령화에 따라 농업경영인과 전업농을 대규모로 육성하고 농산물
도매시장, 청과물 처리장, 미곡종합처리장 등 유통구조를 크게 개선했다. 또 친환경 농업시
범단지 조성(임하 천전)과 청정지역으로서 농업발전의 관건인 생물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부
터 2003년까지 250억원이 투자되는 경상북도생물산업연구센터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바이오
벤처타운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어 농업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역경제분야에서는 남후농공단지의 분양이 순조롭게 추진
되고 있으나 나머지 농공단지의 운영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
는다. 시장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용상시장은 부지매입비를 확보하고 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나 장기간 미집행에 따른 우려가 주민불만이 높은 상태다. 옥야시장은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용상시장과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가 요구
된다. 정시장이 임기 마지막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경북북부유통단지는 현재 전담팀이
입주업체를 모집하느라 분주히 뛰어다니고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경제침체에 따른 미분양
사태 우려로 사업시행자가 추진을 망설이고 있어 낙관적이지 못한 상태다.
터미널이전 무산으로 정치력 타격
행정분야에서는 민선 2기 3년동안 2국8과3사업소5개동과 공무원 333명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수질환경사업소, 축산페수처리사업소, 수도검침업무 민간위탁 등이 이 범주에 속
한다. 몸집줄이기에는 성공했으나 관리소홀로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정
보화시대에 걸맞게 전부서의 전자결재를 실시하고 자동차, 건축, 지적 등 21개분야에 걸쳐
행정정보화 사업을 무난히 추진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공무원의 친절서비
스를 향상시켜 대시민 자세가 한층 더 성숙되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 3년동안 중앙과 도에서 실시한 각종 평가에서 최우수시와 우수시로 선정돼 25억5천만
만원의 재정인센티브를 지원받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론수렴없이 버스
터미널 이전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무산되는 오점을 남겼다.
정시장의 독단과 독선이 너무 강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여론이 비등하게 된 원인을 제공했
다. 최대 현안사항이었던 낙동강특별법과 관련해 안동시가 주민들과 합세해 법안 유보를 이
끌어내는 성과도 거두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문건파동이 새로이 제기돼 시의 사전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아 제기되었으며 뒤늦게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함
께 받았다. 주민들의 생존권 문제와 직결된 문제에 시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민선 2기 4년째를 맞아 안동시가 깊이 유념하고 새겨봐야할 대목들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역시 효자
정시장의 가장 큰 치적으로 꼽히는 것은 안동을 명실공히 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이다. 특별한 자원이 없는 지역 실정을 감안한다면 유무형의 문화적 자산을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은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를 내릴 수 있다. 특히 정시장이 가장 공을 들였던
유교문화권관광개발사업이 국가시책사업으로 추진되게 된 것은 높이 살만한 부분이다.
문화관광도시 안동의 위상을 높이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국제탈춤페스티벌이다. 97년부터
시작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매년 정부지원 우수축제로 선정되어왔고 지난해에는 전국축
제종합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는 개가도 올렸다. 또한 올해는 경영행정분야에서 최우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태조 왕건 촬영장 조성, 전통음식문화의 거리 조성, 이벤트
공원·조각공원 조성, 육사기념관건립 추진, 농암유적 정비 등 많은 사업들이 확정되었거나
추진중에 있다.
연계도로망 확충으로 교통난 해소
도시기반 확충과 지역개발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중앙고속도로 등 지역연계 도로
망의 확충이다. 대구가 2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되었고 예천·상주간 준고속도로의 개통으
로 더욱 가까워졌으며 중앙고속도로가 연내 완공되면 서울까지 3시간 이내로 가까워지게된
다. 지역간 연계도로 여건의 개선에 따라 물류단지 조성과 연계하여 안동이 북부지역 상권
의 중심지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가지·지역도로망도 크게 개선되었다. 낙동강 종합개발사업의 완료로 6차선의 강변도로와
5만2천평의 소생부지에 체육관, 청소년수련관, 이벤트공원, 소방서 등 공공시설들이 대거 들
어서고 있으며 퇴계로, 강남도로, 송현순환도로, 영주통로, 시가지 복개도로 등이 완공되어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도시기반 확충분야에서는 97년에 태화 옥동지구 14만9천평을 완료하고 지난해 15만8천평의
강남지구 택지조성에 이어 옥동지구 11만평 규모의 택지개발 앞두고 있는 등 시가지 구역
확대가 눈에 띈다.
유통단지조성 사업이 관건
농업분야에서는 농업인구 노령화에 따라 농업경영인과 전업농을 대규모로 육성하고 농산물
도매시장, 청과물 처리장, 미곡종합처리장 등 유통구조를 크게 개선했다. 또 친환경 농업시
범단지 조성(임하 천전)과 청정지역으로서 농업발전의 관건인 생물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부
터 2003년까지 250억원이 투자되는 경상북도생물산업연구센터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바이오
벤처타운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어 농업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역경제분야에서는 남후농공단지의 분양이 순조롭게 추진
되고 있으나 나머지 농공단지의 운영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
는다. 시장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용상시장은 부지매입비를 확보하고 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나 장기간 미집행에 따른 우려가 주민불만이 높은 상태다. 옥야시장은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용상시장과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가 요구
된다. 정시장이 임기 마지막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경북북부유통단지는 현재 전담팀이
입주업체를 모집하느라 분주히 뛰어다니고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경제침체에 따른 미분양
사태 우려로 사업시행자가 추진을 망설이고 있어 낙관적이지 못한 상태다.
터미널이전 무산으로 정치력 타격
행정분야에서는 민선 2기 3년동안 2국8과3사업소5개동과 공무원 333명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수질환경사업소, 축산페수처리사업소, 수도검침업무 민간위탁 등이 이 범주에 속
한다. 몸집줄이기에는 성공했으나 관리소홀로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정
보화시대에 걸맞게 전부서의 전자결재를 실시하고 자동차, 건축, 지적 등 21개분야에 걸쳐
행정정보화 사업을 무난히 추진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공무원의 친절서비
스를 향상시켜 대시민 자세가 한층 더 성숙되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 3년동안 중앙과 도에서 실시한 각종 평가에서 최우수시와 우수시로 선정돼 25억5천만
만원의 재정인센티브를 지원받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론수렴없이 버스
터미널 이전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무산되는 오점을 남겼다.
정시장의 독단과 독선이 너무 강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여론이 비등하게 된 원인을 제공했
다. 최대 현안사항이었던 낙동강특별법과 관련해 안동시가 주민들과 합세해 법안 유보를 이
끌어내는 성과도 거두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문건파동이 새로이 제기돼 시의 사전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아 제기되었으며 뒤늦게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함
께 받았다. 주민들의 생존권 문제와 직결된 문제에 시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민선 2기 4년째를 맞아 안동시가 깊이 유념하고 새겨봐야할 대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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