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집중되는 미아 발생 예방& 대처법

매년 4천 건, 설...마가 사람 잡는다

지역내일 2009-04-27 (수정 2009-04-28 오전 10:02:38)



가족 나들이가 많아지는 시기, ‘아차’ 하는 사이에 아이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해마다 4천여 건이나 집계되는 미아 발생 건수가 가장 집중된 시기도 봄철이다. 남의 일로 여길 게 아니다. ‘설마’ 하는 생각은 버리고,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미아 발생 예방법과 대처법을 다시 한 번 숙지할 필요가 있다.

지나온 길 다시 가보거나 가던 방향 먼저 확인
아이를 잃어버렸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공장소에서 잃어버렸다면 우선 지나온 길을 다시 가본다.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아 제자리에서 구경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 또 아이들은 앞만 보고 곧장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가던 방향으로 가보는 것도 좋다.
아이를 잃어버린 후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했다면 가까운 미아보호소나 파출소에 신고한다. 방송 시설을 갖춘 곳이라면 방송으로 미아 발생 사실을 먼저 알린다. 이때 아이의 이름, 나이, 잃어버린 장소, 시기, 머리 모양, 신체 특징, 입고 있는 옷 등 정확한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
이밖에 보건복지부 위탁 실종아동전문기관(02-777-0182)이나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국번 없이 182)에 전화 걸어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

평소 예방 교육은 필수… 상황 설정해 반복 연습
이처럼 아이를 잃어버리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평소 예방 교육이 필수. 아이에게 자신의 이름과 나이, 부모의 휴대전화와 집 전화번호, 이름, 사는 지역 등을 외울 수 있도록 자주 얘기해주고, 기억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한다.
아직 외우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이름, 주소, 연락처가 적힌 미아 예방용 팔찌나 목걸이, 이름표 등을 달아준다. 아이에 대한 정보가 담긴 이름표는 옷의 안쪽이나 신발 밑창 등 다른 사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넣어두어야 한다. 자칫 낯선 사람이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접근하는 등 유괴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
또 평소 아이와 함께 미아 발생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상황별로 반복 연습한다. 부모를 잃어버렸을 경우 무작정 길을 따라 걷지 말고, 그 자리에 멈춰 서서 부모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을 자주 얘기해준다.
또 주변에 있는 어른이나 인근 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알려준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는 아이의 손을 꼭 잡고 다닐 것. 아이와 함께 외출할 때는 잠시도 눈을 떼지 않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다.
모르는 사람은 절대 따라가선 안 된다는 사실도 평소 자주 얘기해줄 것. 특히 ‘낯선 사람은 무조건 따라가지 말아라’보다는 구체적으로 ‘엄마의 친구인데 엄마에게 데려다주겠다’ 혹은 ‘좋아하는 장난감을 사주겠다’ 등의 말을 하며 접근하는 사람들을 절대 따라가선 안 된다고 주의를 준다. 강제로 데려 가려고 하면 크게 소리 질러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말해준다.

미아 발생 대비한 정보 수집은 이렇게
1 아이의 특징을 적어둔다 _ 당황하면 아이의 특징도 생각나지 않을 수 있다. 아이의 특이한 신체적 특징(눈 모양, 얼굴색, 수술 자국, 점 위치, 흉터 등)을 항상 적어둔다.
2 아이의 인상착의를 파악해둔다 _ 그날 입은 옷이나 모자 등 인상착의(상·하의, 신발, 안경, 모자, 치아 교정기 등)를 파악한다. 이 역시 아이를 잃어버리고 나면 너무 당황한 나머지 기억나지 않을 수 있다.
3 치과 진료 기록과 DNA 견본을 보관한다 _ 아이의 치과 진료 기록과 엑스레이 사진을 보관한다. 치과 치료시 부탁하면 자료를 준다. 또 아이가 사용한 낡은 칫솔, 아이 혼자 한 달 이상 사용한 빗, 붕대나 밴드에 묻은 아이의 마른 피 등에는 아이의 DNA가 풍부하다. DNA 견본은 공기 중에 말려서 갈색 봉투에 넣어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건조한 곳에 두면 6~7년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지문은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없다면 지금이라도 양손 엄지에 인주 등을 묻혀 종이에 찍어 코팅한 후 보관한다. 지문을 남겨두면 잃어버린 아이가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는 나이가 됐을 때 신원 조회를 통해 늦게라도 찾을 수 있기 때문. 아이의 머리카락을 5~10개 모근까지 뽑아서 종이봉투에 담아두는 것도 방법.
4 최근 사진을 촬영해둔다 _ 평소에 아이의 사진을 갖고 다닌다. 어린아이는 성장 속도가 빨라 6개월이나 적어도 1년에 한 번씩 컬러 사진으로 아이의 전신과 얼굴을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장 찍어 보관한다.
박선순 리포터 ss726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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