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대기업도 부실 털어내야”

지역내일 2009-04-13
“구조조정에 기업인수목적회사 활용”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3일 대기업들이 부실을 조속히 털어내야 국민경제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경밀레니엄포럼 조찬 강연에서 “시장에서는 속도감 있게 느낄 수 있는 정도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위원장은 “대기업도 지난 세월 무리했던 부분은 자구노력을 통해 정리하고 가는 것이 국민경제와 금융회사 손실을 최소화하고 국민경제 이익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조정을 확실히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외환위기 때 절절히 경험했다”며 “채권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대기업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도록 대화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의 발언은 이달 들어 채권단이 착수한 45개 주채무계열(금융권 채무가 많은 그룹)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엄정하게 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는 “기업 구조조정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사모펀드(PEF) 등 자본시장 메커니즘을 통한 시장친화적 방식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SPAC는 주로 우량한 비상장 기업을 인수해 상장시키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투자자들은 SPAC의 주식을 매매해 차익을 노릴 수 있다.
진 위원장은 산업은행은 기업금융(IB)을 모델로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기업은행에 대해서는 민영화 자체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기업은행에 대해서는 그나마 금융위기에 이 정도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며 “기업은행의 경우 민영화 자체가 바람직한가라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을 통한 자금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그는 은행의 대출금리 인하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순이자마진(NIM)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는 무작정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없다”며 “은행들이 낮은 금리의 대출을 많이 하면 문제가 생기고 세금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문성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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