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택시장 본격 상승 힘들어”

LG경제연구원 보고서 …2002년에나 본격적 회복 가능

지역내일 2001-07-17 (수정 2001-07-18 오후 7:57:43)
현재의 주택경기는 실수요자의 구매력이 뒷받침되지 못한 채 저금리 기조에 따른 유동성 효과에만 의존하는 불안한 회복단계이기 때문에 올 하반기 주택경기의 본격적인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LG경제연구원의 김성식 박사는 ‘실물경기로 본 주택시장’이라는 보고서에서 “외환위기 이후 주택시장은 거시경제의 안정 또는 불안정에 따라 가격과 거래량이 좌우되는 실물경기연동 경향이 뚜렸해지고 있다”며 “상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회복세를 보였던 주택시장이 최근 실물경기의 회복이 불투명해지면서 다시 냉각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주택경기는 주택의 절대부족이 완화되면서 주택시장의 구조가 수요자시장으로 전화됐고 과거처럼 투기적인 수요가 확산되기 힘들기 때문에 실물경기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최근 실물경기 여건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경기는 미국경기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하반기 회복전망이 불투명해지고 거시경제의 불안감이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분기 3.7%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실질소득증가율은 1.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실수요의 구매력 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다만 실물경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금융세지지원 등 주택수요촉진책, 내년 양대 선거 및 월드컵 행사 등에 따른 막연한 가격상승 기대심리 등으로 하반기에 미약하나마 회복요인이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금리인하는 실수요자의 부담완화 및 부동산의 기대수익률 제고 등 부동산 수요를 부추기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저금리 효과는 예금금리보다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임대용 소형주택 등 일부 수익성 상품에 한정돼 있어 전체 주택경기를 회복시키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주택경기가 본격적인 상승국면으로 들어서는 것은 2002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박사는 “주택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실물경기의 회복여부가 관건”이라며 “현재 국내외 거시경제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실물경기도 저점을 통과했다는 신호가 아직 없어 하반기 실물경기의 회복을 낙관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실물경기 회복세가 보다 뚜렷해지고 구매력 회복이 가시화되는 2002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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