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펌프장 조작미숙 수해커져

합동조사반, 공무원 늑장출동에 조작서툴러 피해확산

지역내일 2001-07-20 (수정 2001-07-20 오후 2:10:53)
“운영자 없는 펌프장은 그야말로 무용지물이었다.”
서울시 시민감사관과 시의원, 구의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19일 오후 3시 공릉동 배수펌프장을 방문, 수해피해 원인에 대한 합동 조사를 벌였다. 합동조사단은 공릉동 주민대표와 구청 담당자들로부터 각각 14일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서 주민대표 고만학씨는 “지난 98년 1573가구가 수해로 침수된 것을 계기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공릉배수펌프장을 설치했지만 이를 운영할 공무원이 배치되지 않아 침수 피해가 커졌다”며 “15일 새벽 1시 40분부터 물이 역류하는 것을 목격했고 2시 30분부터는 지하세대가 완전히 침수했다. 이때 도로는 성인 허벅지까지 물이 차 있었으며 물이 빠지기 시작한 것은 4시 30분 경이었다.”고 증언했다.
현장 직원은 “2시 5분경에 펌프장에 도착, 자연수문을 닫고 2시 50분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나 유입수문으로 물이 갑자기 넘쳐 들어와 전원이 꺼져 물을 빼고 3시 30분부터 정상적으로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의 조사 결과 공릉펌프장은 자동시스템으로 설계돼 있으나 공사가 미처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수동 조작을 하면서 전원이 꺼지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조작이 미숙한 직원들이 배수펌프를 작동시켰기 때문에 가동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배수펌프 가동시간은 확실히 규명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가동시간은 주민들과 구청직원간 엇갈린 진술로 각각 다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펌프 가동여부를 기계적으로 체크하기가 쉽지 않아 규명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한편 공릉동 주민들은 합동조사반에 예고된 집중호우였음에도 불구하고 직원을 배치하지 않은 노원구청의 안일함과 펌프장 가동시간이 체크되지 않은 점, 침수상황에 대한 안내방송이 없어 미처 대피하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철저한 조사와 조사과정에 대한 공개 등을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 노원도봉 김창배 기자 goldwin@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