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법 따라 약 되고 독 되는 음식 궁합

채소는 무조건 몸에 좋다? 천만의 말씀! 채소 역시 먹는 방법에 따라 몸에 이로울 수도,

지역내일 2009-05-18 (수정 2009-05-20 오전 10:45:11)
해로울 수도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음식 궁합을 따져 먹는 똑똑한 기술!
음식을 제대로 먹는 방법을 알아보자.
고기+채소, Good or Bad!

동물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고기와 채소를 함께 먹는다. 하지만 무작정 고기와 채소를 함께 먹는다고 건강에 좋은 건 아니다. 려한의원 정현지 원장은 “똑같은 돼지고기라도 표고버섯과 먹으면 찰떡궁합이지만 콩과는 맞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돼지고기+표고버섯 표고버섯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좋다. 돼지고기의 기름진 성분을 제거해 함께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양파와 마늘도 돼지고기와 잘 맞는 다.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 제거는 물론 지방 분해에도 효과적이다.
닭고기+인삼(혹은 마늘) 흔히 삼계탕에 넣는 인삼과 마늘도 닭고기와 궁합이 맞는 편이다. 인삼과 마늘은 닭고기 속 단백질 양은 늘리면서 지방은 줄인다. 소화율 역시 닭고기 하나만 조리했을 때보다 두 재료와 함께 만들었을 때 높다.
돼지고기+상추 상추는 고기에 부족한 섬유소와 비타민이 풍부하다. 체내 동물성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 동맥경화증은 물론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상추에는 조혈 성분인 구리와 철분, 신경이나 근육 작용을 돕는 마그네슘이 들어 있어 피를 맑게 하고 빈혈 예방 효과가 있다.
쇠고기+배 달콤한 배는 쇠고기에 잘 어울린다. 불고기나 찜, 육회 등에 배를 넣으면 효소 작용으로 고기가 연해지고, 소화도 잘 된다. 단 배를 넣은 채 가열하면 배의 석세포가 파괴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석세포는 배를 먹을 때 오톨도톨하게 씹히는 부분으로, 장운동을 도와 변비와 대장암 예방 효과가 있다.
돼지고기↔콩 돼지고기와 콩은 상극이다. 중국의 의학 서적 <식료본초>에는 “아기에게 볶은 콩과 돼지고기를 함께 먹이면 기가 막혀 열에 여덟은 죽는다. 하지만 10세 이상은 괜찮다”고 기록되었다.€
쇠고기↔고구마 쇠고기와 고구마는 함께 먹지 않는다. 소화에 필요한 위산 농도가 달라 유효 성분의 소화와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채소+채소, Good or Bad!
채소야말로 제대로 궁합을 따져 섭취해야 한다. 함께 먹는 채소 종류에 따라 흡수율이 달라지기 때문. 시금치와 팥은 찰떡궁합인 반면, 두부와는 상극이다.
토마토+브로콜리 항암 효과가 높은 토마토와 브로콜리는 함께 먹으면 좋다. 따로 먹었을 때보다 함께 섭취했을 때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수수+팥 쓴맛이 나는 수수와 달고 신맛이 나는 팥은 함께 먹어야 도움이 된다. 같이 조리하면 각각의 약점이 감춰진다.
깻잎+시금치 철분 함량이 높은 깻잎과 시금치는 빈혈 예방과 심장에 효과적이다. 특히 깻잎은 한의학적으로도 기 순환을 조절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식품이다. 시금치 끓인 죽에 다진 깻잎을 넣어 먹으면 적절하다.
오이↔무 무생채, 물김치 등 늘 함께 넣는 오이와 무는 사실 잘못된 궁합이다. 둘 다 차가운 성질이라 속이 냉한 사람이 먹으면 설사하기 쉽다. 특히 오이는 칼질할 때 나오는 아스코르비나제가 나오는데, 그것이 무의 비타민 C를 파괴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시금치↔두부 두부와 시금치는 궁합이 좋지 않다. 조리시 시금치의 수산(떫은맛이 나는 성분)과 두부의 칼슘이 만나면서 수산칼슘이 만들어져 몸속에 결석을 만들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과일+과일/음식+과일, Good or Bad!
과일끼리 궁합도 중요하지만, 메인 음식과 후식의 궁합도 체크해봐야 한다. 비타민 C가 풍부한 토마토는 비타민 E가 많은 아보카도와 함께 먹으면 소화·흡수에 도움이 된다.
자몽+파인애플 자몽과 파인애플은 함께 먹으면 좋다. 두 과일에 함유된 비타민 C와 비타민 B₁이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자몽의 떫고 신맛을 파인애플의 달콤함이 감싸준다.
장어↔복숭아 장어 요리를 먹은 뒤에 복숭아를 먹으면 설사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장어의 지방 함량은 21퍼센트로 높은 편이다. 복숭아에 함유된 유기산이 지방 소화를 저해하므로 몸에 해로울 수 있다.

체질에 따른 궁합도 맞춰봐야
음식 궁합에 이어 본인과 궁합도 맞춰봐야 한다. 각 체질에 따라 도움이 되는 음식과 피해야할 음식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기운이 쉽게 움직여 에너지가 발산되는 태양인은 화를 삭일 수 있는 해산물과 채소류가 필요하다. 약한 간의 기능을 보호해주는 새우, 조개류, 포도, 머루, 다래 등이 좋다. 모과차나 감잎차도 괜찮다. 단 기운이 탁한 고단백·고칼로리 음식은 몸에 맞지 않으므로 기름진 육류는 피한다. 얼큰하고 매운 음식도 먹지 않는 게 적절하다.
방광이나 자궁 질환이 많은 소양인은 비만이 되기 쉬운 체질. 신장 기능이 약해 몸 안의 과도한 수분을 제때 배출하지 못해 비만이 된다. 때문에 신장을 보하고 노폐물 배출을 돕는 음식을 자주 먹는 게 좋다. 목통차나 옥수수 수염차가 추천 음식. 몸의 열기를 식혀주는 녹차도 물처럼 수시로 마신다.
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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