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3300만원 들여 한국능률협회 고객만족상 수상

지역내일 2009-05-19 (수정 2009-05-20 오전 8:27:49)
올 초 서울 11개 구청이 '수상 기념 홍보료'를 지불하면서 상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데 이어 대구시도 혈세 3300만원을 들여 ‘고객만족경영대상’을 수상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2년간 심사비와 참가비 등 각종 명목의 돈을 지출하고 받은 상은 모두 24개에 달한다.
대구경제정의실천연합과 참언론대구시민연대는 2007~2008년 대구․경북 자치단체의 각종 수상내역 정보공개를 청구한 결과, 지자체가 주최ㆍ주관 기관 및 단체에 참가비와 심사비 등의 명목으로 100만원 이상 지출하고 받은 상이 24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자치단체별로 보면 영주시 6개, 안동시ㆍ의성군 각 4개, 달서구ㆍ문경시ㆍ영덕군 각 2개, 대구시ㆍ수성구ㆍ경주시ㆍ고령군 각 1개 등이다.
이 중 대구시는 ''고객만족경영대상''을 수상하며 주최단체인 한국능률협회에 심사비 1650만원과 연합 홍보비 1650만원 등 3300만원을 지출해 가장 많은 예산을 사용했다.
경북 안동시는 4개 상 수상에 8415만원, 영주시는 6개 상 수상에 5280만원을 각각 지출했으며 가장 적은 예산을 지출한 상은 달서구가 수상한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으로 200만원이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언론사(단체), 민간단체가 참가비, 심사비, 홍보비 등의 명목의 돈을 받고 대구·경북지역의 지방자치단체들에게 시상한 상의 종류(명칭)은 모두 11개이다.
대구시 중구는 ‘대한민국 신뢰경영 CEO 대상을 받은 후 이를 홍보하기 위한 광고비로 1100만원을 지출했다.
경주시(한국지방자치 경영대상), 김천시(아름다운 도시대상), 구미시(2008년 존경받는 대한민국 CEO 대상), 상주시(대한민국대표브랜드 대상,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영양군(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울진군(아름다운 도시대상) 등은 주최·주관기관(단체)에 참가비, 홍보비 등 명목의 예산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공개했다.
대구경실련은 “‘돈 받고 상 주기’는 언론사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단체장까지 타락하게하고 시민을 기만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번 정보공개가 각종 시상 남발의 폐해에 관심갖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의 자치단체는 지난 2년간 모두 852개의 상을 수상했고 이 가운데 86.7%가 중앙정부 부처(46.8%), 광역자치단체(39.9%) 등 정부기관에서 시상한 것이고 나머지는 언론사나 민간단체에서 주최․주관한 상이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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