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 승용차요일제 나몰라라
허준혁 서울시의원 조사
서울시가 교통난 해소와 대기오염 감소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승용차요일제가 부자동네 주민들에게는 외면받고 있다.
허준혁 서울시의원은 승용차요일제 참여 조사 결과 재정자립도가 높은 자치구 주민들 참여가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허 의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서울시내 전체 차량 가운데 승용차요일제 참여 차량은 84만6345대로 대상차량 241만1757대 중 35.1%다. 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높은 5개 구는 모두 서울시 평균 참여율에 훨씬 못 미친다.
중구는 참여율이 15.3%(5만8300대 중 8903대)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낮고 이어 서초구가 14만4223대 중 2만6634대(18.5%)로 뒤를 이었다. 강남구와 종로구가 각각 18.8%(22만5764대 중 4만2397대)와 19.6%(6만8058대 중 1만3357대)로 그 다음이다. 송파구는 23.3%(16만4861대 중 3만8448대)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9월말 현재도 요일제 참여율 최하위권은 중구(13%) 서초구(15.8%) 종로구(17.9%) 강남구(18.7%) 송파구(22.8%) 순으로 올해와 같다.
반면 재정자립도 최하위 수준인 중랑구는 7만658대 중 5만2255대(69.1%)가 등록해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도봉구(54.2%) 동대문구(51.5%) 동작구(49.0%) 서대문구(48.6%)가 그 뒤를 잇는다.
한편 요일제 위반차량은 전체 5만2703대. 올 들어 3개월만에 16.06%에 달한다. 이 가운데 1회 위반은 3만5985대 2회 위반은 8823대다. 3회 위반으로 삼진아웃당한 차량도 7895대(6.2%)에 이른다
허준혁 시의원은 “재정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구와 낮은 구의 참여율 차이가 현저하고 그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며 “승용차요일제는 교통난 해소 외에도 대기질 개선이라는 관점에서 시민들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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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혁 서울시의원 조사
서울시가 교통난 해소와 대기오염 감소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승용차요일제가 부자동네 주민들에게는 외면받고 있다.
허준혁 서울시의원은 승용차요일제 참여 조사 결과 재정자립도가 높은 자치구 주민들 참여가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허 의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서울시내 전체 차량 가운데 승용차요일제 참여 차량은 84만6345대로 대상차량 241만1757대 중 35.1%다. 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높은 5개 구는 모두 서울시 평균 참여율에 훨씬 못 미친다.
중구는 참여율이 15.3%(5만8300대 중 8903대)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낮고 이어 서초구가 14만4223대 중 2만6634대(18.5%)로 뒤를 이었다. 강남구와 종로구가 각각 18.8%(22만5764대 중 4만2397대)와 19.6%(6만8058대 중 1만3357대)로 그 다음이다. 송파구는 23.3%(16만4861대 중 3만8448대)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9월말 현재도 요일제 참여율 최하위권은 중구(13%) 서초구(15.8%) 종로구(17.9%) 강남구(18.7%) 송파구(22.8%) 순으로 올해와 같다.
반면 재정자립도 최하위 수준인 중랑구는 7만658대 중 5만2255대(69.1%)가 등록해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도봉구(54.2%) 동대문구(51.5%) 동작구(49.0%) 서대문구(48.6%)가 그 뒤를 잇는다.
한편 요일제 위반차량은 전체 5만2703대. 올 들어 3개월만에 16.06%에 달한다. 이 가운데 1회 위반은 3만5985대 2회 위반은 8823대다. 3회 위반으로 삼진아웃당한 차량도 7895대(6.2%)에 이른다
허준혁 시의원은 “재정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구와 낮은 구의 참여율 차이가 현저하고 그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며 “승용차요일제는 교통난 해소 외에도 대기질 개선이라는 관점에서 시민들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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