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운영서 국가 손떼야 개혁성공"

지역내일 2009-04-24
교육과정특위 토론회서 곽병선 선임위원 주장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정부가 추진중인 교육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금처럼 국가가 통제하는 교육과정 체제에서 벗어나 학교가 자유롭게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게 하는 등 획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교육과정특별위원회(위원장 이돈희) 선임위원인곽병선 한국교육학회 회장은 23일 `미래형 교육과정, 이렇게 바뀌어야 합니다''라는 주제발표 원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곽 회장은 우리 교육이 새롭게 길러내야 할 인간상을 `글로벌 창의인''이라고 정의한 뒤 "글로벌 창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교육의 내용과 방법도 새롭게 정비돼야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를 위해 ▲교육과정 및 교과서 선택 자율화 ▲교육과정 중심으로 수능시험 개편 ▲교원 학교별 임용제 도입 ▲고교 졸업자격제도 도입 ▲교과교실제 수업 정착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교육과정 자율화와 관련해선 "미래형 교육과정의 다른 이름은 학교중심 자율 교육과정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국가 독점의 관행에서 보면 혁명적인 것"이라며 "학교, 선생님들마다 여러 교육 프로그램, 자료, 방법 등을 앞다퉈 개발해 시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곽 회장은 "국가는 학교급별 총 이수 수업시간, 공통과정 교과목 등만 제시하고 교과목별 시간 배당은 학교가 결정하게 해야 한다"며 "현재의 국민공통 10년 과정을 학제와 부합하게 중학교 3학년에서 마치도록 9년으로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학기당 이수 교과목수를 7~9개 이내로 축소하고 집중이수제, 무학년제, 팀수업 등 다양한 방법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교사 임용 등과 관련해 곽 회장은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려면 선생님들이 한 학교에서 안정적으로 있어야 하므로 공립학교 교원 순환제를 폐지하고 학교별로 임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과학, 체육, 음악, 미술, 영어 등의 과목은 전담교사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교육과정과 일치하지 않는 현재의 수능시험도 개편해 학교 자체평가 성적과 수능 사이의 연계성을 높이고 일반학업적성검사(일반수능)와 선택형 교과학력검사(교과수능)로 구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곽 회장은 교육과정특위가 24일 광주광역시 교육연수원에서 개최하는 교육과정 개편 대토론회에서 이 원고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올 초 출범한 교육과정특위는 미래형 교육과정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각 지역을 돌며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다음달 서울에서 한차례 더 토론회를 연 뒤 교육과정 개편안을 마련,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를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yy@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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