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형'' 인터넷 도박 조직 적발

지역내일 2009-05-22
중국에 본사.서버..국내서 가맹점.회원 3천여명 모집

전국 500여개의 가맹점을 두고 회원 3천여명을 회원으로 모집해 피라미드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2일 중국에 본사와 서버를 둔 뒤 국내에서 100억원대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혐의(도박개장)로 운영자 장모(23) 씨를 구속하고 공범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부천의 모 오피스텔에 국내 관리본부를 두고 수원, 광주, 울산 등 10개 지역에 총판 개설, 모두 500여개의 가맹점을 조직해 108억원 규모의 인터넷 도박장을 개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다단계 판매회사처럼 모집한 회원의 숫자만큼 인터넷 도박 수수료를 떼 분배하는 방법으로 모집한 회원수만 3만여명에 이르렀고 6개월간 수수료 명목으로 13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개설한 중국 베이징의 본사 관리자를 뒤쫓는 한편 가맹점 운영자, 상습적으로 인터넷 도박을 한 150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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