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학원교습 금지를 둘러싼 여당 내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에 대한 청소년들의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제1회 아동·청소년에게 듣는다 - 심야 학원교습 금지, 어떻게 생각하니?’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이 날 토론회는 국회 아동청소년 미래포럼(공동대표 : 이주영·최영희 의원) 주최로 33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심야 학원교습 금지에 대해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심야 학원교습 금지에 찬성하는 학생들은 “야자를 끝마치고 학원에 가서 새벽 1시 15분까지 수업을 듣고 집에 도착하면 새벽 2시. 씻고 숙제를 하고 집에 와서 휴식을 취하면 새벽 3시. 겨우 잠자리에 들면 내가 잘 수 있는 시간은 고작 3시간”, “반복되는 빡빡한 일상 속 나는 점점 무기력해지고 지쳐간다. 눈을 뜨고 공부를 하고 있음에도 머리는 멍하고 선생님의 설명이 도무지 무엇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이에 반해 반대의견을 밝힌 청소년들은 “야간 자율학습으로 인해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학생들이 학원을 다니지 못하게 되면 사교육을 하지 않기보다는 단속을 피할 수 있는 과외나 새벽반 등 다른 형태의 사교육을 하게 된다”, “과외를 하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과의 심리적 괴리감을 형성할 뿐 아니라 ‘성적의 신분제(잘 사는 학생과 아닌 학생간의 학력격차와 그에 따른 가난의 대물림 현상)’ 현상을 낳는 등 사교육의 폐해를 오히려 가중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토론회를 준비한 최영희 의원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의 발언 이후 심야 학원교습 금지 방안을 둘러싸고 정부내 논란에 이어 의원입법 추진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공청회 한번 없이 당정협의를 통해 갑자기 백지화됐다”며 “이 모든 과정에서 정작 청소년의 의견은 배제된 상태에서 논의가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또 “이번 토론회는 교육정책의 실질적인 수혜자인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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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아동·청소년에게 듣는다 - 심야 학원교습 금지, 어떻게 생각하니?’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이 날 토론회는 국회 아동청소년 미래포럼(공동대표 : 이주영·최영희 의원) 주최로 33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심야 학원교습 금지에 대해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심야 학원교습 금지에 찬성하는 학생들은 “야자를 끝마치고 학원에 가서 새벽 1시 15분까지 수업을 듣고 집에 도착하면 새벽 2시. 씻고 숙제를 하고 집에 와서 휴식을 취하면 새벽 3시. 겨우 잠자리에 들면 내가 잘 수 있는 시간은 고작 3시간”, “반복되는 빡빡한 일상 속 나는 점점 무기력해지고 지쳐간다. 눈을 뜨고 공부를 하고 있음에도 머리는 멍하고 선생님의 설명이 도무지 무엇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이에 반해 반대의견을 밝힌 청소년들은 “야간 자율학습으로 인해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학생들이 학원을 다니지 못하게 되면 사교육을 하지 않기보다는 단속을 피할 수 있는 과외나 새벽반 등 다른 형태의 사교육을 하게 된다”, “과외를 하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과의 심리적 괴리감을 형성할 뿐 아니라 ‘성적의 신분제(잘 사는 학생과 아닌 학생간의 학력격차와 그에 따른 가난의 대물림 현상)’ 현상을 낳는 등 사교육의 폐해를 오히려 가중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토론회를 준비한 최영희 의원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의 발언 이후 심야 학원교습 금지 방안을 둘러싸고 정부내 논란에 이어 의원입법 추진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공청회 한번 없이 당정협의를 통해 갑자기 백지화됐다”며 “이 모든 과정에서 정작 청소년의 의견은 배제된 상태에서 논의가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또 “이번 토론회는 교육정책의 실질적인 수혜자인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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