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도의원이 동장 폭행 ‘파문’

지역내일 2009-05-07 (수정 2009-05-08 오전 7:48:17)
“행사일정 왜 연락 안했냐”며 행패 … 노조, 진상조사

어버이날 행사에 참석한 경기도의원이 대낮에 만취해 동장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 19통 탄도마을은 지난 6일 지역주민을 비롯한 기관장 및 시·도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버이날 행사’를 가졌다.
행사 참석자들에 따르면 A도의원은 옆 자리에 앉아있던 B동장에게 여러 차례 술을 권했지만 몸이 아프다며 거절하자 폭언과 함께 술을 얼굴에 끼얹고, 의자로 내리치는 등 폭행을 가했다. 당시 A도의원은 행사 일정이 당겨졌는데도 자신에게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장에게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당초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부분 주민들이 횟집 등 상가를 운영하는 관계로 주말(금요일)을 피해 6일로 당겨졌다. 이에 시의원, 동장 등은 어촌계장과 통장에게 연락을 받고 행사에 참가했다. 그러나 A의원은 B동장이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오해한 탓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
B동장은 “A의원이 ‘왜 미리 행사일정을 알려주지 않았냐’ ‘도의원을 뭘로 보냐’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술을 강요해 할 수 없이 한잔 받아 마셨다”며 “통장이 해명해 오해가 풀린 줄 알았는데 갑자기 술을 얼굴에 뿌리고 의자를 내리쳤다”고 말했다.
기자는 A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 7일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A의원은 이번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B동장에게 전화를 걸어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전국공무원노조 안산시지부가 진상조사에 나서고 정치권과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어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민병일 노조 사무국장은 “당사자와 행사 참석자 등을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폭행 등의 행위가 사실로 확인됐다”며 “곧 성명 발표 등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경기도당도 7일 “모범을 보여야할 도의원이 공무원에게 막말과 폭행을 행사한 것은 자질을 의심케 하는 ‘막장행동’”이라며 한나라당과 소속 도의원의 철저한 반성을 촉구했다. 네티즌 이 모씨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안산 시민으로 부끄러운 줄 알면 탄핵이든 주민소환이든, 당신들 손으로 내려 앉히시오”라고 비난했다.
안산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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