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신문 경제면의 핵심 이슈 중 하나는 중국경제의 독야청청이다. 우리경제 뿐 아니라 국제적 관심사이기도 하다.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 기로에 서있는 이 시점에서 중국경제의 고성장을 지켜봐야 하는 우리에게는 부러움이 아닐 수 없다.
미국경제의 침체가 세계경제의 침체로 이어지면서 급기야는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과 동남아 국가 등 신흥시장의 위기로 연결되었다. 특히 지난 10년간 미국 장기호황의 동인이었던 IT산업이 급강하하면서 이와 관련된 상품을 주력으로 수출해 왔던 국가들의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경제가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수출위주의 신흥시장 국가들의 경제가 동반하락하고 있다. 이런 점들이 최근 우리 경제를 어둡게 만들고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그래도 우리 경제는 동남아 등 여타 신흥시장 국가들에 비하면 나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외환위기 이후 다른 신흥시장 국가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구조조정을 충실히 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신흥국 중에서도 유독 중국만이 이러한 세계적 경기침체와 관계없이 혼자 잘나가고 있다. 중국은 올해도 8%이상의 경제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일본 경제가 장기불황에 처해있고, 그 동안 괜찮았던 대만과 싱가폴 경제도 최근 큰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중국을 이미 아시아 경제의 최강자로 꼽는 경제전문가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이 향후 수 년내에 반도체, 정보통신 등 몇몇 품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산업에서 한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한다. 중국은 그들의 시장과 선진 기술을 바꾼다는 원칙하에 선진첨단기술을 습득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적 기업에게는 10억명을 보유한 중국시장은 그들의 첨단기술 일부와 맞바꿀만한 매력적인 시장임에는 틀림이 없다.
중국은 일반 제조업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반면 금융산업은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다. 특히 WTO 가입으로 금융시장을 수 년내에 개방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진 금융기관의 급속한 시장잠식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금융산업의 새 틀을 짜기 위한 노력을 이미 시작했다.
은행의 증시 상장을 유도하고 4대 국가소유 은행들의 체제 정비 작업에도 한창이다. 금융기관 스스로도 개방을 앞두고 외국계 금융기관들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대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과거 정부의 입김에 따라 운영해 오던 은행들은 철처한 수익위주의 전략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이익을 위해 대출세일에도 나서고 있다.
사실 몇 년전만에도 중국 은행이 대출세일을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었다. 이러한 중국 은행들의 변신은 외환위기 이후 우리 은행들의 구조조정 노력과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변화의 동기는 다소 차이가 있다. 중국은 시장개방에 맞춰 자발적으로 변화한 반면, 우리는 구조조정이라는 대가를 치루면서 변모를 꾀한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한국과 중국의 은행업 수준은 과연 어떨까. 물론 자본주의의 오랜 경험을 가진 우리 은행들이 아직까지는 여러가지 면에서 앞선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현재 변화 속도로 봐서는 불과 2 ∼ 3년 후에 국내 은행들이 중국 은행들 보다 경쟁력에서 앞설 것이라고 자신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 가장 큰 요인으로 중국 관료들의 자세에서 찾을 수 있다. 중국의 관료들은 선진 기술과 기법을 습득하기 위해서 직접 발로 뛰고 있다. 또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에도 주력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외자유치를 위해 나서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서 항상 고민하고, 정책을 구상하는 관료들의 적극적인 태도가 향후 중국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그렇다고 자신할만한 관료가 과연 얼마나 있는지 궁금하다.
미국경제의 침체가 세계경제의 침체로 이어지면서 급기야는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과 동남아 국가 등 신흥시장의 위기로 연결되었다. 특히 지난 10년간 미국 장기호황의 동인이었던 IT산업이 급강하하면서 이와 관련된 상품을 주력으로 수출해 왔던 국가들의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경제가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수출위주의 신흥시장 국가들의 경제가 동반하락하고 있다. 이런 점들이 최근 우리 경제를 어둡게 만들고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그래도 우리 경제는 동남아 등 여타 신흥시장 국가들에 비하면 나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외환위기 이후 다른 신흥시장 국가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구조조정을 충실히 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신흥국 중에서도 유독 중국만이 이러한 세계적 경기침체와 관계없이 혼자 잘나가고 있다. 중국은 올해도 8%이상의 경제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일본 경제가 장기불황에 처해있고, 그 동안 괜찮았던 대만과 싱가폴 경제도 최근 큰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중국을 이미 아시아 경제의 최강자로 꼽는 경제전문가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이 향후 수 년내에 반도체, 정보통신 등 몇몇 품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산업에서 한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한다. 중국은 그들의 시장과 선진 기술을 바꾼다는 원칙하에 선진첨단기술을 습득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적 기업에게는 10억명을 보유한 중국시장은 그들의 첨단기술 일부와 맞바꿀만한 매력적인 시장임에는 틀림이 없다.
중국은 일반 제조업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반면 금융산업은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다. 특히 WTO 가입으로 금융시장을 수 년내에 개방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진 금융기관의 급속한 시장잠식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금융산업의 새 틀을 짜기 위한 노력을 이미 시작했다.
은행의 증시 상장을 유도하고 4대 국가소유 은행들의 체제 정비 작업에도 한창이다. 금융기관 스스로도 개방을 앞두고 외국계 금융기관들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대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과거 정부의 입김에 따라 운영해 오던 은행들은 철처한 수익위주의 전략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이익을 위해 대출세일에도 나서고 있다.
사실 몇 년전만에도 중국 은행이 대출세일을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었다. 이러한 중국 은행들의 변신은 외환위기 이후 우리 은행들의 구조조정 노력과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변화의 동기는 다소 차이가 있다. 중국은 시장개방에 맞춰 자발적으로 변화한 반면, 우리는 구조조정이라는 대가를 치루면서 변모를 꾀한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한국과 중국의 은행업 수준은 과연 어떨까. 물론 자본주의의 오랜 경험을 가진 우리 은행들이 아직까지는 여러가지 면에서 앞선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현재 변화 속도로 봐서는 불과 2 ∼ 3년 후에 국내 은행들이 중국 은행들 보다 경쟁력에서 앞설 것이라고 자신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 가장 큰 요인으로 중국 관료들의 자세에서 찾을 수 있다. 중국의 관료들은 선진 기술과 기법을 습득하기 위해서 직접 발로 뛰고 있다. 또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에도 주력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외자유치를 위해 나서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서 항상 고민하고, 정책을 구상하는 관료들의 적극적인 태도가 향후 중국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그렇다고 자신할만한 관료가 과연 얼마나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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