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상반기 주택공급실적 저조

지역내일 2009-06-09
<표있음>>9천915가구 분양..연초 계획대비 30% 미만올해 전체 공급물량도 축소..주택부족 우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올 상반기 상위 10대 건설사의 아파트 공급 실적이 연초 수립했던 계획 물량에 비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형 건설사의 주요 공급처인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일반 분양가 책정문제와 규제 완화에 따른 사업계획 변경, 인허가 지연 등으로 분양이 이월된 곳이 늘어난 탓이다.최근 청약열기가 살아나고 있는 인천 등 수도권과 달리 지방 분양시장은 침체가여전해 섣불리 사업을 시작하지 못하는 것도 한 원인이다.
◇ 상반기 공급실적, 계획대비 30% 미만 = 9일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분양한 아파트 물량(조합원 공급분 포함)은 총 9천915가구로 연초에 수립한 상반기 목표치 3만3천738가구의 29.4%에 그쳤다.이는 이들 10개사가 연초 수립했던 올 한해 총 공급계획(6만6천672가구) 대비 불과 14.9%만 분양에 성공한 것이다.가장 많은 물량은 분양한 업체는 롯데건설로 6월 현재까지 인천 청라지구, 대구평리동 등 3곳에서 2천572가구를 분양했다.이 회사는 연초에 올 상반기에만 6천183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실제 공급 실적은 절반(41.6%)에도 못미쳤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판교신도시와 안양 석수 재건축, 서울 용산 효창동 재개발 사업을 통해 2천353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하며 체면치레를 했지만 역시 연초 계획(6천933가구, 공공아파트 시공물량 제외) 물량과 비교하면 33.9%만 공급하는데 그쳤다.또 대림산업은 인천 신현 재건축 사업 등 상반기 계획 물량의 28.7%선인 1천866가구를 분양했고, 삼성물산은 의왕 내손 등에서 상반기 계획의 24.2%인 1천153가구를 각각 분양했다.금호건설(한남동 ''더 힐'', 467가구), 현대건설(동대문구 회기1 재개발 구역, 77가구), 포스코건설(송도국제도시 ''하버뷰2차'', 548가구) 등은 상반기 분양 사업지가단 한 곳에 불과하다.SK건설은 지난 달 공급한 인천 청라지구 879가구가 올해 상.하반기를 통틀어 유일한 분양 물량이다.
그런가 하면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올 상반기 각각 3천219가구와 1천57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 공급물량은 전무하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재개발, 재건축의 경우 조합 내부 사정과 임대주택 의무건립 폐지 등 관련 법 개정, 분양가 인하 압력 등으로 분양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목표물량 10% 축소...주택부족 우려 = 상반기 주택 분양에 차질을 빚으면서 올 한해 총 공급물량도 줄어들 전망이다.10대 건설사가 밝힌 올 한해 수정 공급계획 물량은 총 6만255가구로 연초 계획(6만6천672가구) 대비 10% 가량(6천400여가구) 감소한다.개별 건설사중 올해 분양 목표 물량이 1만가구를 넘는 곳은 대우건설 한 곳에 불과하다.하지만 올 하반기 계획 물량 가운데 일부는 사업 일정상 연내 분양이 힘든 곳이많아 실제 공급물량은 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지방 사업의 경우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신규 분양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대우건설은 올 하반기 9천133가구를 추가로 공급해 올해 전체 1만1천486가구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연초 목표치에 비해서는 1천가구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시흥 죽율동(1천941가구, 10월), 울산 남구 신정동(1천239가구, 9월), 부천 소사본동 푸르지오(808가구, 9월) 등이 일반분양분이 많은 대단지 아파트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올 한해 연초 계획대비 3천여가구 줄어든 6천18가구로 분양목표를 수정하고, 올 하반기 구로 온수 재건축, 경남 거제 신현읍. 인천 영종지구, 충남 당진 송악도시개발 사업 등에서 5천941가구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현대산업개발 역시 올해 분양물량을 연초 계획대비 1천여가구 적은 4천43가구로축소하고 하반기로 넘어간 고덕 주공1단지 일반분양과 정릉 10구역, 왕십리1,2구역등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중심으로 분양에 들어간다.전문가들은 이들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입주가 시작되는 3년 후 주택물량이 줄어들어 집값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스피드뱅크 박원갑 소장은 "대형 건설사의 올해 공급물량이 대부분 일반분양분이 거의 없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임을 감안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요지는 국지적으로 주택 공급 부족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sms@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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