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가치 추구, 야권연합 더 중요

지역내일 2009-06-18 (수정 2009-06-18 오전 9:59:32)
민노당 한국 정당사상 첫 대규모 토론 전당대회

진보가치 추구, 야권연합 더 중요
내년 지방선거 전략공천 통해 선거공조 … “보수정권 재집권 1차 목표”

민주노동당이 당의 목표를 2012년 보수정권 재집권 저지에 맞추고 이를 위한 야권대연합에 적극 뛰어들 태세다. 당내 일각에서는 진보적 가치가 곧 민주세력연합에 있다며 민주당과 시민세력의 대단결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진보세력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라는 절대적 가치에도 변화가 올 조짐이다.
이러한 당의 목표와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당 지도부에게 ‘전략공천’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당 정책위의장인 이정희 의원은 “당이 실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원들내에서 커지고 있다”며 “2012년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해 내년 지방선거부터 적극적으로 야권연합과 선거공조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공직선거 출마자에 대한 공천은 당원투표를 통해서 한다는 것이 원칙이지만 특정 지역의 경우 지도부가 판단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강기갑 대표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이미 국민들께서 정권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서거 정국을 통해 표현했다고 본다”며 “이명박 정권이 독재정권이다 하는 규정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노당의 이러한 변화가 당내에서 논쟁을 불러올 조짐도 있다. 민주당 등 다른 야당과의 차별성이 없어진다는 우려 때문이다. 민노당의 한 대의원은 “진보정당인 민노당이 민주당과 같은 길을 가서는 안된다”며 “공천은 철저히 당원의 선택에 의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노당은 당의 민생정책을 집대성해 ‘8대 정책브랜드’도 확정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노동분야의 경우 전국민 고용보험제를 실시하고, 의료비 본인부담을 100만원으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과 부동산 금융분야에 대한 정책도 내놨다. 민노당은 이러한 노선을 결정하기 위해 한국정당 사상 처음으로 2000명의 당원이 참여해 토론을 하는 ‘전당대회’를 연다. 강기갑 민노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0~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1차 정책당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노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미국이나 서유럽의 정당과 같은 토론과 축제가 함께 어우러진 정치행사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조차 “선진적 정칙의식을 가진 민노당원이기에 가능할 것이다. 부럽다.”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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