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육아에 동참시키기 위해선 꼼꼼하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많은 주부들이 공감하는 바

지역내일 2009-06-18 (수정 2009-06-18 오후 2:40:53)


자칫 “그냥 하루만 애랑 놀아줘~” 식으로 보냈다가는 남편과 아이의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 되기 십상이다. 반나절이라도 쉬고 싶은 욕심에 무작정 어린이 뮤지컬 티켓을 끊는 것도 위험하다. ‘다시는 안 가겠다’는 남편의 선전포고가 이어지기 쉽다. 그렇다고 아이와 운동하라고 둘이 공원에 보내면 ‘힘들어 죽겠다’는 생색이 일요일까지 이어진다. 이 모든 것들이 숱한 엄마들이 겪은 시행착오. 핵심은 준비 과정에 있다. 뒤탈 없이 편히 쉬고 싶다면, 일찌감치 아빠와 아이만의 여행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 아빠가 한가한 ‘놀토’가 최고!
아빠와 아이 하루 여행 일정으로는 여러모로 부담 없는 놀토가 제격이다. 단 남편의 업무 타이밍을 잘 고려해야 한다. 회사에서 큰 프로젝트는 없는지, 끝나는 시점인지 등을 잘 따져볼 것. 대체로 프로젝트가 끝나고 일주일 뒤가 제격이다. 골프 약속이 있는 일요일 전날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 대부분 혼자 필드에 나가는 미안함에 ‘토요일은 가족과 함께 보내겠다’고 작심하기 때문이다. 일정을 정했다면 2주 전부터 주기적으로 스케줄을 상기시킨다. 남편의 반응이 갈수록 귀찮아하는 듯하다면 아이에게 이 ‘신나는’ 정보를 알려 남편을 조르도록 만든다. 그래도 반응이 없다면 아빠와 아이의 하루 여행을 학교 숙제로 탈바꿈시킨다. 어차피 해야 할 일기 쓰기에 체험을 더하면 그만이다.

→ 짝궁 커플을 동행시켜라
보다 수월하게 남편에게 ‘OK’ 사인을 받아내려면 여행에 동행할 커플을 한 팀 연결해주는 게 좋다. 남편들은 주로 아내 없이 아이를 하루 종일 돌봐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은데, 누군가와 동행한다면 그 부담감을 살짝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왕이면 남편과 안면이 있고 친한 지인으로 구성하되, 아이끼리도 잘 놀 수 있는 연령대가 좋다. 일찌감치 마음속으로 결정했다면 여행 일주일 전쯤 아이들끼리 미리 만나도록 주선하는 것도 방법이다. 너무 많은 팀이 같이 나서면 오히려 아이에게 신경 쓰기 힘들므로, 동행 커플은 한 팀 정도가 적당하다.

→ 프로그램이 짜인 코스를 선택
이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핵심은 남편과 아이 모두 좋아할 만한 장소를 찾아야 한다는 사실! 단순히 어디를 다녀오는 형식의 여행보다는 체험 코스 프로그램이 제격이다. 특히 아이와 처음 여행하는 초보 아빠는 하루 여행을 이끌어갈 서포터들이 있는 프로그램이 좋다. 체험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는 너무 아이 중심이 아닌지도 꼭 체크해봐야 한다. 아빠와 아이 둘 다 즐길 수 있어야 여행도 지루할 틈이 없다. ‘아빠와 추억 만들기’처럼 아빠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여러모로 주변의 평이 좋은 프로그램을 택해야 이후 남편의 볼멘소리를 들을 일도 줄어든다. 점심식사가 포함된 체험 프로그램인지도 꼭 확인해봐야 할 사항. 아내가 없을 때 남편들이 가장 곤혹스러워하는 것 중 하나가 아이 식사 문제기 때문이다. 거리는 차로 한 시간 이내의 장소가 좋다. 자칫 오는 길에 밀리기라도 하면 즐거웠던 여행이 ‘짜증의 추억’이 될 수 있다.

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
최종 Choice :
When → 둘째 주 놀토
넷째 주는 월말이라 남편 회사 업무가 바쁘니 둘째 주를 선택. 다음날 하루는 푹 쉬도록 배려했다.
Who →  with 대학 동창 부녀 커플
평소 친하게 지낸 남편의 대학 동창 부녀 커플과 같이 가기로 낙점. 아이들도 두 살 터울이라 서로 잘 챙겨주며 놀았다.
Where →  외갓집체험마을
여러 모로 고려한 끝에 양평에 위치한 ‘김주헌 촌장과 함께하는 외갓집체험마을’로 결정했다. 황토 흙벽돌 쌓기, 송어 잡기, 트랙터 타기, 뗏목 타기, 모내기 등 남편이 좋아할 만한 체험 프로그램도 여럿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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