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들의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이달 말까지 5곳의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어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 들어 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 수주사업을 강화하면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선두 다툼이 치열하다.
현대건설은 올 들어 총 7건, 9005억원의 재건축·재개발 계약고를 올려 1위를 달리고 있다. △부평 2구역 재개발(1214가구, 대림과 공동참여) △북아현 1-1구역 재개발(1004가구) △부평·청천2구역 재개발(3449가구 5개사 공동수주) △신길3구역 재개발 △구리 수택1지구 재건축(456가구) △홍은 2구역 재건축(512가구) △강동구 거여 2-1지구 재개발(1760가구, 롯데와 공동참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5건(5850억원)을 수주, 현대건설을 바짝 뒤쫓고 있다.
대우는 △석관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1024가구, 삼성과 공동수주) △상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778가구) △청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3449가구, 5개사 공동) △개봉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911가구) △신림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418가구) 시공권을 확보했다.
그 뒤를 롯데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이 잇고 있다.
롯데건설은 파주 새말지역 재개발(1800가구), 인천 숭의3구역 재개발(628가구), 수색4구역 재개발 사업(926가구)을 수주한데 이어, 19일에는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강동구 거여 2-1지구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했다.
대림산업은 인천 부평 2구역(현대 공동수주), 송파구 거여2-2구역 재개발(986가구) 시공권을 따냈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북구 미아9-1구역(896가구)과 노원구 월계 인덕마을 재건축 사업(745가구)을 수주했다.
한동안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삼성물산과 GS건설도 본격적으로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올들어 석관1구역 재개발과 이촌동 왕궁맨션 재건축 수주에 그친 삼성물산은 서대문구 북아현2지구(1600가구), 신길7구역(1512가구) 수주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대림산업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북아현2지구는 단독 입찰이어서 사실상 수주가 확정된 상태다.
올해 1건도 수주를 못한 GS건설도 1000가구 규모의 태능현대 재건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외에도 마포구 염리3구역 재개발(2000가구), 강동구 구이1구역 재건축(1000가구) 사업에 도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수주전은 이번 주부터 치열한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이번 주부터 이달 말까지 총 6건의 시공사 선정이 이뤄진다. 19일 송파구 거여2-1지구가 시공사를 선정한데 이어 서대문구 북아현2지구(20일), 마포구 마포로6구역(21일)이 잇달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연다.
거여2-1구역 재개발(1700가구)은 대우건설을 누르고 롯데·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권을 땄다. 서대문구 북아현2지구는 당초 참여가 예상됐던 현대산업개발이 포기하면서 삼성·대림산업 컨소시엄 수주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로 알려졌다. 마포로6구역(199가구)은 SK건설과 두산건설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달 말에는 신길7지구(29일, 1512가구)와 서대문구 남가좌1구역 재건축(30일, 964가구), 장위4구역(30일, 2226가구) 수주전이 펼쳐진다.
GS건설 관계자는 “부동산침체로 인해 미분양 아파트가 늘면서 건설사들이 자체 사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당분간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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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 들어 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 수주사업을 강화하면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선두 다툼이 치열하다.
현대건설은 올 들어 총 7건, 9005억원의 재건축·재개발 계약고를 올려 1위를 달리고 있다. △부평 2구역 재개발(1214가구, 대림과 공동참여) △북아현 1-1구역 재개발(1004가구) △부평·청천2구역 재개발(3449가구 5개사 공동수주) △신길3구역 재개발 △구리 수택1지구 재건축(456가구) △홍은 2구역 재건축(512가구) △강동구 거여 2-1지구 재개발(1760가구, 롯데와 공동참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5건(5850억원)을 수주, 현대건설을 바짝 뒤쫓고 있다.
대우는 △석관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1024가구, 삼성과 공동수주) △상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778가구) △청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3449가구, 5개사 공동) △개봉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911가구) △신림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418가구) 시공권을 확보했다.
그 뒤를 롯데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이 잇고 있다.
롯데건설은 파주 새말지역 재개발(1800가구), 인천 숭의3구역 재개발(628가구), 수색4구역 재개발 사업(926가구)을 수주한데 이어, 19일에는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강동구 거여 2-1지구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했다.
대림산업은 인천 부평 2구역(현대 공동수주), 송파구 거여2-2구역 재개발(986가구) 시공권을 따냈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북구 미아9-1구역(896가구)과 노원구 월계 인덕마을 재건축 사업(745가구)을 수주했다.
한동안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삼성물산과 GS건설도 본격적으로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올들어 석관1구역 재개발과 이촌동 왕궁맨션 재건축 수주에 그친 삼성물산은 서대문구 북아현2지구(1600가구), 신길7구역(1512가구) 수주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대림산업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북아현2지구는 단독 입찰이어서 사실상 수주가 확정된 상태다.
올해 1건도 수주를 못한 GS건설도 1000가구 규모의 태능현대 재건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외에도 마포구 염리3구역 재개발(2000가구), 강동구 구이1구역 재건축(1000가구) 사업에 도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수주전은 이번 주부터 치열한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이번 주부터 이달 말까지 총 6건의 시공사 선정이 이뤄진다. 19일 송파구 거여2-1지구가 시공사를 선정한데 이어 서대문구 북아현2지구(20일), 마포구 마포로6구역(21일)이 잇달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연다.
거여2-1구역 재개발(1700가구)은 대우건설을 누르고 롯데·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권을 땄다. 서대문구 북아현2지구는 당초 참여가 예상됐던 현대산업개발이 포기하면서 삼성·대림산업 컨소시엄 수주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로 알려졌다. 마포로6구역(199가구)은 SK건설과 두산건설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달 말에는 신길7지구(29일, 1512가구)와 서대문구 남가좌1구역 재건축(30일, 964가구), 장위4구역(30일, 2226가구) 수주전이 펼쳐진다.
GS건설 관계자는 “부동산침체로 인해 미분양 아파트가 늘면서 건설사들이 자체 사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당분간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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