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야 의원들이 20일 도정질문을 통해 김상곤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진보성향의 김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펼쳤고 민주당 의원들은 김 교육감을 옹호했다.
한나라당 오정섭(부천7) 의원은 “학원 심야교습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조례를 추진한다는데 이는 도의회의 조례제정 권한을 침범하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오 의원은 특목고에 부정적인 김 교육감에 대해 “도내 특목고가 없어지면 인재가 타 시도로 빠져나가고 유학이나 어학연수로 인해 사교육비가 더 들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특목고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원래 목적에서 벗어난 부분이 있어 특목고의 현황을 진단하고 대안을 수립할 때까지는 증설을 유보하겠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한나라당 최환식(부천4) 의원은 김 교육감의 선거공약인 ‘아침 급식 무상제공’에 대해 “조식 제공 시 식자재비와 함께 인건비도 늘어나게 돼 예산 증가분을 어떻게 충당할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교육감 선거는 1100만 경기도민이 그동안 교육에 대해 얼마나 실망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김 교육감을 옹호했다.
김경호(의정부2) 의원은 “고교평준화 제도가 학생들을 입시지옥에서 해방시키고 사교육비 절감과 학교 서열화로 인한 위화감 해소를 가져올 것”이라며 “도민이 바라는 공교육 정상화가 이뤄지도록 소신을 갖고 교육행정을 펼쳐 달라”고 말했다.
백승대(광명2) 의원은 질의 대신 3~4분에 걸쳐 한 학부모가 교육감에게 보낸 당선 축하 편지를 낭독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반면 일부 한나라당 의원은 김 교육감이 답변하려 하자 “시간 없다”며 말을 잘라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도정질문 이틀째인 21일에도 한나라당 소속 4명의 의원이 김 교육감에게 쟁점이 되는 특목고 설립과 공약 실천 가능성 등에 관해 추가 질의할 예정이어서 설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한나라당 오정섭(부천7) 의원은 “학원 심야교습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조례를 추진한다는데 이는 도의회의 조례제정 권한을 침범하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오 의원은 특목고에 부정적인 김 교육감에 대해 “도내 특목고가 없어지면 인재가 타 시도로 빠져나가고 유학이나 어학연수로 인해 사교육비가 더 들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특목고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원래 목적에서 벗어난 부분이 있어 특목고의 현황을 진단하고 대안을 수립할 때까지는 증설을 유보하겠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한나라당 최환식(부천4) 의원은 김 교육감의 선거공약인 ‘아침 급식 무상제공’에 대해 “조식 제공 시 식자재비와 함께 인건비도 늘어나게 돼 예산 증가분을 어떻게 충당할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교육감 선거는 1100만 경기도민이 그동안 교육에 대해 얼마나 실망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김 교육감을 옹호했다.
김경호(의정부2) 의원은 “고교평준화 제도가 학생들을 입시지옥에서 해방시키고 사교육비 절감과 학교 서열화로 인한 위화감 해소를 가져올 것”이라며 “도민이 바라는 공교육 정상화가 이뤄지도록 소신을 갖고 교육행정을 펼쳐 달라”고 말했다.
백승대(광명2) 의원은 질의 대신 3~4분에 걸쳐 한 학부모가 교육감에게 보낸 당선 축하 편지를 낭독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반면 일부 한나라당 의원은 김 교육감이 답변하려 하자 “시간 없다”며 말을 잘라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도정질문 이틀째인 21일에도 한나라당 소속 4명의 의원이 김 교육감에게 쟁점이 되는 특목고 설립과 공약 실천 가능성 등에 관해 추가 질의할 예정이어서 설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