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병 실체 인정하고 유공자 대우해야”

지역내일 2009-06-23
“소년병은 학도병과는 다르다” “학도병은 51년 3월 초 복교조치 했지만 소년병들은 전쟁 후까지 만기제대 했다”
윤한수 사무총장은 정부가 소년병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을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일제의 소년병 만행은 고발하면서 자신이 저지른 잘못은 숨기려 한다”며 “떳떳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정부의 참전소년병 대우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윤 총장은 대구 계성중학교 4학년 때 학도호국단 담당 배석장교의 권유로 1950년 8월15일 대구 경북여중 포병소에서 친구들 3명과 함께 입대했다. 당시 15세, 2대독자였다.
윤 할아버지는 대구 대건중학교에서 10일간 훈련을 받고 부대배치와 군번을 받았다. 군복이 모자라 일부 학생들은 교복을 입은 채 전투에 투입되는 것을 보기도 했다. 보병1사단 17야전포대 전포대원으로 배속 받은 윤 할아버지는 그날로 전투에 참여했다. 그는 영천 신령 전투를 거쳐 다부동 가산 서울 평양 이어서 평북 박천에까지 이르렀다가 중공군의 개입으로 다시 후퇴했다. 그는 20일간 자지 않고 밤낮으로 치러진 베티 노리고지 전투로 화랑금성무공훈장을 받았다.
휴전이 되고 1년이 지나도 제대를 시켜주지 않아 2대 독자를 내세워 1954년 의가사 제대 했다. 그는 5학년 복학을 허락받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2년을 더 다닐 수가 없어 결국 복학을 포기하고 말았다.
윤 할아버지는 YS정권 당시 실세였던 친구로부터 “그 나이에 군에 간 사람이 바보지”라며 자신에게 핀잔을 준 일화를 털어놓으며 허탈하게 웃었다. 그 친구는 윤 할아버지와 중학교 급우였다.
문진헌 기자 jhmu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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