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사령부’ 재해대책본부 사후 점검 미흡

수해피해 복구 점검 ‘나몰라라’

지역내일 2001-06-26 (수정 2001-06-27 오후 1:34:35)
자연재해대책 업무를 총괄하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는 등 ‘장마철 사령부’격인 재해대책본부가 사후점검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재해대책본부란 행자부에 소속된 중앙재해대책본부와 함께 각 자치단체에 설치된 것으로 재해에 대비한 예방 업무뿐만 아니라, 실제 재해가 닥쳤을 경우에는 비상 본부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재해대책본부의 역할이 총괄 업무나 예방 업무에 치우쳐 있어 정작 피해 복구에는 미흡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지적이다.
실제 서울시 양천구에 사는 강 모씨의 경우, 지난 98년 수해 당시 아파트 옥상에서 물이 새 재해대책본부에 신고했으나 재해대책본부는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 계도 조치를 하는데 그쳤다. 사후 점검은 일절 없었다. 아파트 옥상의 방수 공사의 경우, 옥상이 주민들이 공유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해주기로 돼 있어 본부측에서 계도 조치를 한 것이지만,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이 사안에 대해 시간을 질질 끌고 넘어가 강씨는 올해에 와서야 옥상 수리를 받을 수 있었다.
강씨는 “관리 사무소는 그렇다 하더라도 재해대책을 하기 위해 세운 본부라면 계도 뿐 아니라 사후에 실제 피해 상황이 복구됐는지도 한번쯤 확인해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양천구 재해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재해대책본부의 역할은 총괄 본부로서 상황이 알려졌을 경우, 그것을 적절한 과에 알려주는 것이 주역할”이라며 “사후 점검 등도 과에서 알아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과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 재해대책본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는 실정이어서 장마철이 눈앞으로 다가온 지금 재해대책본부의 점검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 양천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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