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대형 아파트 비율 증가세(2009년 지방 ...)

4월 말 현재 지방 인·허가 물량 중 49%가 중대형 … 미분양 적체 우려

지역내일 2009-06-03
지방에 건설될 아파트 중 중대형(85㎡ 이상) 비율이 올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중대형 아파트는 16만 가구를 웃돌고 있는 미분양 아파트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특히 아직도 미분양 아파트가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방 중대형 아파트 인허가 건수는 4월 말 현재 1만2081가구다. 지방 아파트 총 인허가 건수(2만4610가구)의 49.1% 차지하고 있다. 지방에 공급하는 아파트 절반이 중대형인 셈이다. 올 초만 하더라도 지방 아파트의 중대형 비율은 매우 낮았다. 1월 중대형 아파트 비율은 24.7%(6278가구 중 1551가구)에 불과했다. 이후 중대형 아파트 인허가 건수는 2월 28.7%(1만606가구 중 3044가구), 3월 40.4%(1만6259가구 중 6572가구)로 늘었다. 불과 3개월 만에 중대형 비율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건설사들이 중대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은 소형에 비해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또 경기침체 이전에는 지방에서의 중대형 수요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 경기가 살아나는 징후들이 나타나자 건설사들이 다시 지방 중대형 아파트 비율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통상 사업성을 맞추기 위해 수익률이 높은 중대형 평형대를 많이 넣게 되는데 이것이 그대로 분양까지 연결되지는 않는다”며 “아직 지방 부동산 시장이 살아난다는 기미는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아직도 미분양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여전히 건설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이다. 미분양 아파트는 2월 잠깐 감소한 적이 있지만 여전히 늘고 있다.
3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16만5641가구다. 2월(16만1927가구)보다 2.3%(3669가구) 늘었다. 전체 미분양 아파트 중 82.7%(13만7041가구)가 지방 아파트다. 지방 미분양 아파트 중 52.5%(7만1955가구)가 중대형이다.
아직도 해소해야 할 미분양 물량이 많은 상태에서 또 다시 잘 팔리지도 않는 중대형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은 “지방에서의 중대형 교체수요는 이미 상당히 진행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수요가 많지 않은 중대형을 늘리는 것은 자칫 또 다시 미분양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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