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발문

지역내일 2009-06-04
엄마 뱃속에서 세상 밖으로 나오면 아이들은 배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삶과 경험을 통해 사물과 현상에 대한 선개념이 형성된다. 글을 읽기 시작할 때부터는 책과 경험을 통해 선개념이 복합적으로 형성되어 간다. 삶과 관련된 선개념(오개념)으로부터 출발한 아이들은 질문하기 시작한다. ‘왜’ 라는 질문을 시작하면서부터 탐구의 주체가 되어가고 그러면서 여러 가지 문제에 접하게 된다. 이때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다르게 생각하라, 질문하라.’ 그 중 ‘질문하라’는 새로운 발견의 씨앗이 되고 아이들의 호기심이 잠재력 계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다. 가정과 어른들이 아이들의 질문을 소중히 여겨준다면 아이들의 창의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부모들의 강박 관념 중 하나가 아이의 모든 질문에 반드시 대답해 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부모는 신이 아니고 당연히 모든 것을 설명해줄 수도 없다. 어쩌면 아이도 정답을 바라지 않고 자신의 질문에 공감해주길 바랄 수도 있다. 어렵고 당황스런 질문을 받았을 경우 같이 해결을 모색하는 것과 얼버무리거나 ‘쓸데없는 생각’으로 치부하는 것은 아이의 자존감 형성에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낸다. 그 차이는 어쩌면 미래의 아인슈타인을 평범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일 수도 있다.
“왜 밤이 오지요?”, “왜 1+1=2야?” 같은 단순한 질문부터 “죽는다는 게 뭐야?”같은 철학적인 질문까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대답을 할 것인가? “원래 그래”, “몰라도 돼”, “크면 학교에서 배울 거야”가 아닌 “글쎄, 왜 그럴까? 우리 같이 왜 그런지 찾아볼까?”와 “○○가 알아내서 가르쳐 줄래”와 같은 아이의 호기심이 꺼지지 않고 지속될 수 있는 말들이 창의성을 키우는 해답이다.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기초적인 능력은 문제 발견 능력이다. 문제의 발견은 작은 호기심과 ‘왜’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당연히 받아들였던 사실에 대한 작은 의문이 새로운 발견이나 문제 해결의 핵심으로 작용하는 예가 무수히 존재한다. ‘내가 만일 빛의 속도로 달려간다면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우주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와 같은 물음들을 오래 간직하고 그 해답에 도전했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의 풍요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와이즈만 영재교육원 원주센터 유동욱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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