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 대형 은행 웰스파고가 지난 10년간 계획적으로 메릴랜드주(州) 볼티모어 등 일부 도시의 흑인들에게 높은 이율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를 받아가도록 유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볼티모어시(市) 공무원들은 웰스파고의 이 같은 불공정 대출 관행 때문에 수백명이 포어클로저(주택 압류 처분) 상태에 놓이고, 시 당국은 수천만달러의 세금을 공공 서비스로 지불하게 됐다며 작년 1월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웰스파고의 대출 담당 직원이었던 베스 제이콥슨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웰스파고가 내집마련의 열망이 큰 흑인 노동자 계층을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블루오션으로 여겼었다면서 소송 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제이콥슨은 웰스파고의 대출 담당자들이 프라임론(우량 대출)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일부 흑인 고객들에게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받아가도록 부추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웰스파고는 또 흑인 교회를 담당하는 특별 팀을 운영했는데, 이는 교회 지도자들이 교인들에게 서브프라임 대출을 해 가도록 설득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라고 제이콥슨은 설명했다.
볼티모어 공무원들이 지난 주 공개한 소송 자료에 따르면 2005~2008년 웰스파고에 의해 포어클로저 대상이 된 부동산의 절반 이상이 현재 비어있는 상태며, 이 중 71%가 흑인 소유로 나타났다.
연방 법원은 아직 이번 소송을 계속 진행할 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지만,일리노이주에서는 웰스파고가 흑인.라틴계 주택소유자들에게 고금리 대출을 유도했는지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검찰총장은 웰스파고뿐 아니라 JP모건, 씨티그룹 등 다른 대형 금융사들도 이와 유사한 대출 관행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미 최대 흑인 인권운동 단체인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수많은 은행의 집단적 인종차별 관행에 대해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abbi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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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시(市) 공무원들은 웰스파고의 이 같은 불공정 대출 관행 때문에 수백명이 포어클로저(주택 압류 처분) 상태에 놓이고, 시 당국은 수천만달러의 세금을 공공 서비스로 지불하게 됐다며 작년 1월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웰스파고의 대출 담당 직원이었던 베스 제이콥슨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웰스파고가 내집마련의 열망이 큰 흑인 노동자 계층을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블루오션으로 여겼었다면서 소송 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제이콥슨은 웰스파고의 대출 담당자들이 프라임론(우량 대출)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일부 흑인 고객들에게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받아가도록 부추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웰스파고는 또 흑인 교회를 담당하는 특별 팀을 운영했는데, 이는 교회 지도자들이 교인들에게 서브프라임 대출을 해 가도록 설득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라고 제이콥슨은 설명했다.
볼티모어 공무원들이 지난 주 공개한 소송 자료에 따르면 2005~2008년 웰스파고에 의해 포어클로저 대상이 된 부동산의 절반 이상이 현재 비어있는 상태며, 이 중 71%가 흑인 소유로 나타났다.
연방 법원은 아직 이번 소송을 계속 진행할 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지만,일리노이주에서는 웰스파고가 흑인.라틴계 주택소유자들에게 고금리 대출을 유도했는지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검찰총장은 웰스파고뿐 아니라 JP모건, 씨티그룹 등 다른 대형 금융사들도 이와 유사한 대출 관행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미 최대 흑인 인권운동 단체인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수많은 은행의 집단적 인종차별 관행에 대해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abbi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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