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 10년의 세월을 말하다

자신의 삶과 이름을 찾아가는 주체적인 여성 만들기

지역내일 2009-06-24
‘모든 여성의 능력 개발’, ‘여성의 주체적 참여를 통한 건강한 세상 만들기’ 등 여성만을 위한 사명으로 10년의 세월을 달렸다. 평범한 주부였던 여성이 사회로 진출해 자신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고 경력이 단절됐던 전업주부도 전문 직종을 찾아 활짝 날개를 폈다. 많은 여성과 함께 웃고 울며 성장한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의 10년을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돌아봤다.

릴레이 인터뷰_ “인생에 자신감이 생겼어요!"
▶김진희(45·유니케어실버센터 센터장)_ 지난해 ‘경기뉴딜OA과정’을 이수한 김진희 씨는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케이스. 교육 이수 후 유니에스요양보호사교육원 행정실장으로 입사했다가 회사의 좋은 평가로 그룹 직영의 ‘유니케어실버센터’ 센터장이 됐다. 그는 “여성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 덕분”이라면서 “간사님과 외래 강사와의 긴밀한 교류, 이력서·자기소개서·면접방법 등 소소하지만 실질적인 부분을 만져준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들려줬다. 컴맹에, 평범한 주부였던 김 씨에게 센터는 큰 기회를 얻게 해준 밑거름이었다고.
“준비된 자만이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죠. 나를 만지고 다듬는 일을 늦추지 마세요.”
▶신선미(39·수원YWCA 간사)_ 취업은 하고 싶지만 사회와 단절된 기간 동안에 쌓인 보이지 않는 벽은 신선미 씨에게 턱없이 높기만 했다. 막연한 두려움 속에서 만난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는 신 씨 인생의 행운이었다. ‘전산회계사무원’과정은 그가 품었던 의문의 해결은 물론 취업에 필요한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도 전해줬다. “자신의 진로를 파악하게 해준 MBTI성격유형검사와 컴퓨터 실무 교육 등은 정말 유익한 과정이었다”고 회고했다.
▶성은미(46·(주)커리어넷, 컨설턴트)_ 경력단절 주부였던 성은미 씨는 ‘취업매니저과정’에 참여했다. 취업매니저란 생소한 과정의 공부가 힘은 들었지만 갈수록 자신감이 키워지면서 진로목표가 생기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족의 격려와 취업매니저 1기 동기생들과의 유대관계도 그의 시작에 용기를 불어넣었다. 센터에서 간사로 근무하면서 실무경험을 쌓은 후 성 씨는 현재 커리어넷에서 청년구직자 대상 커리어 컨설팅을 하고 있다.
“자신이 희망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으려고 노력하라고 얘기해요.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꼭 취업할 수 있다고요.” 성 씨는 경력단절 여성대상의 취업컨설팅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수원 일하는여성의 집으로 출발, 확실한 여성취업의 장으로
1999년 6월 ‘수원 일하는여성의 집’으로 출발한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는 2001년 명칭을 변경하면서 여성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직업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에는 여성부와 노동부 지원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로 지정되면서 취업지원기능이 강화, 구직을 희망하는 여성에게 보다 넓은 취업의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직업훈련 전 집단상담프로그램에서는 직업선호도검사, 적성검사를 통한 직업군 선정과 미래비전설계, 자기클리닉 등이 이뤄져 모든 면에서 준비된 여성인력을 만들어낸다. ‘센터의 가장 큰 강점이기도 하다’고 김점숙 주임은 설명했다. 직업훈련과정에서만 연간 1000명의 여성을 배출하고 있다.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 김윤희 관장 인터뷰
Q. 많은 여성이 이곳을 거쳐 갔다. 여성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서 보면서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
용기나 자신감이 부족하고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던 주부가 직업훈련과 자기 클리닉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갖춘 적극적인 태도로 변하는 걸 볼 때다. ‘할 수 있다’는 생각과 마음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Q. ‘재취업’이란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의지’다. 취업을 하겠다는 의지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결혼 전의 경력은 사회에서 인정해주지 않는다. 급여와 출퇴근 거리, 편한 일 등 원하는 조건을 다 갖춘 직업을 찾겠다는 생각은 무리다. 여기가 출발이라 생각하고 노력하면 경력은 쌓이기 마련이다.
여성의 의식개선도 필요하다. 직업을 가져야 하는 이유, 양성평등에 관한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 센터에서는 부부캠프나 양성평등강좌를 진행, 지난 2년간의 연구를 묶은 양성평등 교재도 개발한 바 있다.
Q.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여성새로일하기센터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다음 달엔 여성취업페스티벌도 준비되어 있다.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으로 여성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센터의 모토처럼 직업상담, 직업훈련, 취업지원을 통해 여성이 자기의 삶을 찾고 이름을 찾아갈 수 있도록 정진할 것이다.

문의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 031-206-1916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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