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2011년 이후 회복”
재정부·KDI 설문조사 … 하반기 최대과제 ‘물가·부동산 안정’ 주문
현 경제상황과 정책방향에 대한 일반국민의 인식과 전망은 어두웠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중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함께 교수 · 기업인 등 전문가 263명, 일반 국민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일반국민들은 59.4%가 ‘어려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답했다. ‘다소 완화’됐다고 한 비율은 31.2%였으며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보는 사람은 8.6%로 미미했다.
언제 경제가 회복될지에 대해서도 2011년 이후로 보는 비율이 37.0%로 가장 높았다. 내년 상반기, 하반기에 회복될 거라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26.0% 26.1%를 기록했다.
올 하반기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로는 ‘물가·부동산 안정’을 꼽은 비율이 42.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경기회복 노력’이 35.8%, ‘성장잠재력 확충’이 11.9% 순이었다.
전문가들의 인식과 전망은 일반인보다 다소 낙관적이었다. 전문가는 현 경제의 어려운 상황이 ‘다소 완화’됐다고 답한 비율이 63.1%였다. ‘지속되고 있다’는 비율은 28.1%였다.
경제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80% 가까이가 내년 중 회복을 예상하고 있었다. 44.5%는 상반기, 35.7%가 하반기로 내다봤다. 2011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1.8%에 불과해 일반인과 차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로 53.2%가 ‘경기회복 노력’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성장잠재력 확충’(11.9%), ‘기업 구조조정’(3.1%) 순이었다.
중산·서민층 안정 대책에 대해서는 일반국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일반인의 39.4%가 전문가의 67.3%가 ‘일자리 창출’을 가장 긴요한 과제로 꼽았다.
한편 전문가의 46.4%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관련 법제도 개혁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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