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의 시행과 함께 많은 사람들은 리츠의 수익률과 시장규모 등에 관심이 쏠려 있다.
시중은행의 이자율이 6%대로 하락한 상황에서 10% 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리츠에 관
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수익률= 현재 전문가들은 리츠의 수익률을 대략 10%대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츠의 수익은 크게 배당이익과 주가상승이익으로 나뉜다. 대체로 배당이익은 빌딩임대료에서 나오는 것으로 안정적인 반면 주가이익은 주식의 변동이 큰 만큼 시장상황에 좌우되는 경향이 강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내빌딩 투자수익률은 연 10%를 밑돌고 있다. 한국감정평가협회가 최근
서울시내 11층 이하 빌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빌딩의 연간투자수익률은 연
7.39%로 높은 수준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 리츠팀의 박래익 팀장은 “우리나라의 건물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임대수익률
은 미국보다는 낮은 편”이라며 “배당수익 5∼6%, 주가상승이익 6∼7%로 전체수익률은
11∼13%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릿츠(주)의 김우진 대표는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익률은 시중금리보다 4∼5% 높은 수
준”이라며 “따라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9∼11% 정도의 수익률이 보장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규모= 리츠시장의 규모에 대한 전망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왕세종 박사는 내년까지 5조9000억∼6조5000억원 규모가 되고 2006년쯤에는 8조4000억원∼45조4000억원까지 추정했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최소 5조 최고 3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박재룡 박사는 “적용하는 기준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며 매년 1조원 정도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분석학회에서는 2006년까지 25조∼26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대상은 시행초기이기 때문에 매매가 용이한 사무용 빌딩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점차 임대용 주택이나 상가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투자요령= 리츠에의 투자는 일반 주식공모와 비슷하다. 리츠회사가 특정 증권사를 주간사로 선정하고 이 증권사는 주식청약을 받아 주식을 배정한다. 공모후 상장요건이 갖춰져 상장이 이뤄지면 일반주식과 마찬가지로 주식거래가 가능하다.
일반인들이 리츠에 투자할 경우 무엇보다 투자회사의 면면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
다. 코릿츠의 김우진 대표는 “리츠가 부동산과 금융의 결합형태이므로 부동산 전문가와 금
융전문가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투자회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함께 공시되는 사업내용을 잘 살펴 다른 금융상품과의 수익성을 비교하는 것도 필요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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