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 용정교회 신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청주 서부신용협동조합은 30여년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지역 사회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이 지역 토박이 주민들은 거의 대부분 서부신협의 조합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조합원과 자산이 꾸준히 증가해 84년에는 복대출장소를 분할했고, 또 92년 총자산 1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불과 3년만인 95년에 200억을 돌파하기도 했다.
서부신협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인근 종합터미널을 중심으로 주택가와 상업지역이 조성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조합원이 주인’이라는 신조로 조합원들을 대해왔기 때문이다.
박종상 이사장은 “주위 많은 시중은행을 지나 이곳까지 찾아오는 조합원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로 보답해야한다”고 항상 강조해오고 있다.
서부신협 직원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조합원들을 배려하는 세심함이 배어 있다. 예를 들면, 생일을 맞은 조합원들에게 예쁜 카드를 보내고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나, 지난 97년 개관한 예식장의 이름을 ‘크레온 웨딩홀’로 짓고 딱딱한 이미지를 없애 조합원들이 부담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그렇다.
서부신협이 과감한 경영쇄신을 단행할 수 있었던 것도 이처럼 꾸준히 펼쳐온 지역사업과 주인으로 섬기는 서비스를 통해 조합원과 한가족같은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서부신협은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 3개의 지소를 2곳으로 줄이고, 21명이던 직원도 정규직 14명과 계약직 3명으로 줄였다. 또 매년 12∼13% 에 달하던 배당률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미지급이자보전 100%, 대손충당금 70%, 그외 감가상각충담금과 퇴직충당금 등을 보전해 대폭 강화된 상호금융감독규정에도 손색없는 튼튼한 신협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배당률이 대폭 축소됐지만 조합원들의 동요가 그리 크지 않았다는 사실은 조합원과 지역민들이 갖고 있는 서부신협에 대한 믿음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준다.
또한 서부 신협은 중소상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틈새시장을 창출한다는 경영방침을 세우고 상점을 비울 수 없는 상인들을 위해 매일 상가 파견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박낙순 상무는 “이익도 중요하지만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조합원과 지역 주민에게 봉사하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의 퇴근시간은 저녁 7∼8시가 보통이다. 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조를 편성, 교대로 밤 9시∼10시까지 상가를 다니며 업무를 보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올 들어 조합원과 자산, 당기 순이익 모두 증가하고 있다. 6월말 현재 조합원수 8381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00여명 이상 늘었고, 총자산도 290여억원으로 올 목표였던 285억원을 일찌감치 돌파했다.
6월말 현재 당기순이익도 4억6000여만원에 이르고 있고 내년부터는 다시 두자리수의 고배당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청주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이 지역 토박이 주민들은 거의 대부분 서부신협의 조합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조합원과 자산이 꾸준히 증가해 84년에는 복대출장소를 분할했고, 또 92년 총자산 1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불과 3년만인 95년에 200억을 돌파하기도 했다.
서부신협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인근 종합터미널을 중심으로 주택가와 상업지역이 조성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조합원이 주인’이라는 신조로 조합원들을 대해왔기 때문이다.
박종상 이사장은 “주위 많은 시중은행을 지나 이곳까지 찾아오는 조합원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로 보답해야한다”고 항상 강조해오고 있다.
서부신협 직원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조합원들을 배려하는 세심함이 배어 있다. 예를 들면, 생일을 맞은 조합원들에게 예쁜 카드를 보내고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나, 지난 97년 개관한 예식장의 이름을 ‘크레온 웨딩홀’로 짓고 딱딱한 이미지를 없애 조합원들이 부담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그렇다.
서부신협이 과감한 경영쇄신을 단행할 수 있었던 것도 이처럼 꾸준히 펼쳐온 지역사업과 주인으로 섬기는 서비스를 통해 조합원과 한가족같은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서부신협은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 3개의 지소를 2곳으로 줄이고, 21명이던 직원도 정규직 14명과 계약직 3명으로 줄였다. 또 매년 12∼13% 에 달하던 배당률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미지급이자보전 100%, 대손충당금 70%, 그외 감가상각충담금과 퇴직충당금 등을 보전해 대폭 강화된 상호금융감독규정에도 손색없는 튼튼한 신협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배당률이 대폭 축소됐지만 조합원들의 동요가 그리 크지 않았다는 사실은 조합원과 지역민들이 갖고 있는 서부신협에 대한 믿음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준다.
또한 서부 신협은 중소상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틈새시장을 창출한다는 경영방침을 세우고 상점을 비울 수 없는 상인들을 위해 매일 상가 파견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박낙순 상무는 “이익도 중요하지만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조합원과 지역 주민에게 봉사하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의 퇴근시간은 저녁 7∼8시가 보통이다. 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조를 편성, 교대로 밤 9시∼10시까지 상가를 다니며 업무를 보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올 들어 조합원과 자산, 당기 순이익 모두 증가하고 있다. 6월말 현재 조합원수 8381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00여명 이상 늘었고, 총자산도 290여억원으로 올 목표였던 285억원을 일찌감치 돌파했다.
6월말 현재 당기순이익도 4억6000여만원에 이르고 있고 내년부터는 다시 두자리수의 고배당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청주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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