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보미 사업을 돌아보며
강기정(백석대학교 교수, 천안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
“사랑합니다. 건강가정지원센터입니다.” 오늘도 아이돌보미를 신청하는 전화가 바쁘게 울리고 있다. 3년 전 아이돌보미 사업을 처음 시작할 무렵에는 이용신청이 적어 담당자가 홍보를 위해 정신없이 뛰어다녔고, 정부에서 가정의 자녀양육 부담 경감을 위해 시작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까봐 걱정되었으며, 대기중이던 아이돌보미 선생님들이 다른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안타까운 상황도 있었다.
아이돌보미 사업 2해 째를 맞이했을 때에는 또다른 문제가 생겨났다. 갑자기 일을 나오라는 연락에도, 남들이 싫어하는 밤일을 늦게까지 해야하는 저소득층 가구에게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직장생활이나 가정생활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가 된 것이다. 정부에서 지원되는 서비스 이용요금의 지원과 아이돌보미 사업의 홍보, 이용자 가정의 도움된다는 입소문으로 1년 사업예산이 6개월도 안되어 소진될 만큼 서비스 신청이 많아지게 되면서 자연스레 서비스 연계도 어려워졌다. 문제는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족들이 신청하는 아이돌보미를 모두 파견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다 정부가 아이돌보미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2007년 38개지역, 2008년 65개 지역에만 제공되던 서비스를 2009년 전국 232개 지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경제 위기의 사회경제 환경에서 가족의 아동양육을 지원하고자 정부는 아이돌보미 사업에 추가 예산을 배정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 인해 아이돌보미들이 서비스를 나가기 꺼려하는 시간, 즉 새벽이나 주말에 파견이 보다 용이하도록 고정급여를 받는 긴급 돌보미 제도를 운영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워낙 적은 소득에 아이돌보미들이 보다 소득이 높은 곳으로 옮겨 가는 경우도 있었는데 고정급여를 받게 되는 아이돌보미가 있게 되면서 서비스 연계가 원활해 진 것이다.
아이돌보미 사업은 저소득층, 한부모 등 요보호 계층에게는 아이돌보미 이용시 국가의 지원을 받을수 있게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이 바로 아이돌보미로 활동하며 소득창출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저소득층에게는 가족 돌봄의 비용지원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중산층 맞벌이 가구에게는 아이를 돌보기 위한 선택의 폭의 확대로 국민에게 환영받고 있다.
앞으로 아이돌보미 사업은 원래의 목적대로 부모가 일과 육아를 양립하는 가정에서 부모의 예상치 않은 잔업, 질병 등의 사유로 자녀에 대한 긴급한 육아지원과 경제적으로 힘든 요즘 실직이나 이혼, 가족해체 등 위기가족의 자녀돌봄 등의 다양한 욕구를 가진 가정에도 원활한 파견이 가능해질 것이다.
앞으로 아이돌보미 사업은 서비스를 원하는 더 많은 가정에 지원됨으로써 경제적으로 어려운 우리 가정에 희망이 될 것이다. 센터의 아이돌보미 사업 담당자는 더욱 정신없이 바빠질 것이다. 그래도“파견이 어렵습니다.”,“좀 더 기다리셔야 하는데요.”,“죄송합니다.”대신에“언제 서비스를 연계해드릴까요? 서비스는 만족스러우셨나요?”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사업 담당자로써 기쁜 일이다. 더 많은 가족들이 미소짓고, 건강한 가정으로 일어서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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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백석대학교 교수, 천안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
“사랑합니다. 건강가정지원센터입니다.” 오늘도 아이돌보미를 신청하는 전화가 바쁘게 울리고 있다. 3년 전 아이돌보미 사업을 처음 시작할 무렵에는 이용신청이 적어 담당자가 홍보를 위해 정신없이 뛰어다녔고, 정부에서 가정의 자녀양육 부담 경감을 위해 시작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까봐 걱정되었으며, 대기중이던 아이돌보미 선생님들이 다른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안타까운 상황도 있었다.
아이돌보미 사업 2해 째를 맞이했을 때에는 또다른 문제가 생겨났다. 갑자기 일을 나오라는 연락에도, 남들이 싫어하는 밤일을 늦게까지 해야하는 저소득층 가구에게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직장생활이나 가정생활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가 된 것이다. 정부에서 지원되는 서비스 이용요금의 지원과 아이돌보미 사업의 홍보, 이용자 가정의 도움된다는 입소문으로 1년 사업예산이 6개월도 안되어 소진될 만큼 서비스 신청이 많아지게 되면서 자연스레 서비스 연계도 어려워졌다. 문제는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족들이 신청하는 아이돌보미를 모두 파견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다 정부가 아이돌보미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2007년 38개지역, 2008년 65개 지역에만 제공되던 서비스를 2009년 전국 232개 지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경제 위기의 사회경제 환경에서 가족의 아동양육을 지원하고자 정부는 아이돌보미 사업에 추가 예산을 배정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 인해 아이돌보미들이 서비스를 나가기 꺼려하는 시간, 즉 새벽이나 주말에 파견이 보다 용이하도록 고정급여를 받는 긴급 돌보미 제도를 운영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워낙 적은 소득에 아이돌보미들이 보다 소득이 높은 곳으로 옮겨 가는 경우도 있었는데 고정급여를 받게 되는 아이돌보미가 있게 되면서 서비스 연계가 원활해 진 것이다.
아이돌보미 사업은 저소득층, 한부모 등 요보호 계층에게는 아이돌보미 이용시 국가의 지원을 받을수 있게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이 바로 아이돌보미로 활동하며 소득창출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저소득층에게는 가족 돌봄의 비용지원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중산층 맞벌이 가구에게는 아이를 돌보기 위한 선택의 폭의 확대로 국민에게 환영받고 있다.
앞으로 아이돌보미 사업은 원래의 목적대로 부모가 일과 육아를 양립하는 가정에서 부모의 예상치 않은 잔업, 질병 등의 사유로 자녀에 대한 긴급한 육아지원과 경제적으로 힘든 요즘 실직이나 이혼, 가족해체 등 위기가족의 자녀돌봄 등의 다양한 욕구를 가진 가정에도 원활한 파견이 가능해질 것이다.
앞으로 아이돌보미 사업은 서비스를 원하는 더 많은 가정에 지원됨으로써 경제적으로 어려운 우리 가정에 희망이 될 것이다. 센터의 아이돌보미 사업 담당자는 더욱 정신없이 바빠질 것이다. 그래도“파견이 어렵습니다.”,“좀 더 기다리셔야 하는데요.”,“죄송합니다.”대신에“언제 서비스를 연계해드릴까요? 서비스는 만족스러우셨나요?”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사업 담당자로써 기쁜 일이다. 더 많은 가족들이 미소짓고, 건강한 가정으로 일어서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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