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업농사꾼이다”

지역내일 2009-07-02
일관제철소 꿈 이룬 김준기 회장

<사진> 동부제철
김준기 회장이 아산만 전기로 제철공장에서 최초로 생산된 열연코일에 휘호를 쓰고 있다.
사진 동부제철 제공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났는데 어렸을 때 그곳에는 제철소·비료공장 2개가 있었다. 그걸 보고 자란 내가 이제 제철소를 하게 됐다. 나는 지금도 ‘산업 농민’이다. 글로벌 제철회사로 키우겠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40년만에 일궈낸 일관제철소 꿈을 감격스러워 했다.
김 회장은 “전기로 제철은 투자비가 많이 들고 환경오염 문제도 있는 고로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혁신적인 방법”이라며 “우리나라는 전력이 풍부하고 원료로 쓰는 고철도 75% 자급이 되므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경쟁력 있는 제철 모델을 동부제철이 만들어내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서 “전기로 제철공장에서 나온 쇳물의 품질이 좋지 않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미국도 고로 제철소는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사양화 추세이며 친환경, 에너지 효율적인 전기로 제철소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유동성 문제에 대해 “부채비율이 높은 이유는 공장건설을 위한 투자 때문에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라며 “부채비율도 내년부터 낮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작년에만 자산매각으로 4000억~5000억원을 확보했고, 동부메탈 외에 울산 유화공장과 일부 부동산 등의 매각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래성장동력에 대해서는 “기업이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 여부”라며 “동부는 기존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문화, 고부가가치화 등 세가지를 그룹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선진국 기업들이 하는 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게” 기업인의 자세라고 강조하고, “계속 일하면서 일한 만큼 보람을 느끼고 종업원들에게도 인정받고 국가에 도움이 된다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산업 농민’이라고 부르는 김 회장. 그는 “일부에서 나를 은둔형 CEO라 부르는데 기업인은 미래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며 크게 웃었다.

당진=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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