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證 전 부문 고른 실적연합인포맥스 상반기 리그테이블 발표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 상반기 기업의 인수합병(M&A) 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외국계 투자은행(IB)의 독무대였던 재무자문 부문에서 국내 증권사들이 선전했다. 법률자문 부문에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1위를 고수했다.연합인포맥스가 2일 발표한 ''2009년 상반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딜(거래) 완료 기준으로 모건스탠리와 JP모건이 M&A 재무자문에서 점유율 23.10%, 9.69%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대형 M&A 자문에서 해외 IB의 강세는 계속됐으나, 국내 증권사의 약진도 돋보였다.
KT-KTF 합병을 자문한 우리투자증권(8.88%)이 M&A 자문 상위 10걸 중 3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8.73%)과 삼성증권(8.83%)이 공동 4위, 두산 구조조정에 참여한 하나대투증권(6.53%) 6위에 각각 올랐다. 롯데의 두산주류BG 인수 자문으로 10위를 차지한 KB투자증권(4.01%)까지 포함하면 5개 국내 증권사가 M&A 자문 10위권에 포진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가 3건, JP모건과 우리투자증권이 2건,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1건의 실적을 올리는 데 그쳐 상반기 M&A 건수나 규모는 크게 부진했다.
M&A 법률자문에서는 김앤장이 건수(29건), 점유율(34.64%)에서 다른 로펌을 제치고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중위권인 율촌(10건, 20.58%)이 삼성카드 빌딩 매각 등 자산 거래에 집중하며 깜짝 2위에 등극했고, 태평양, 광장, 세종이 뒤를 이었다.
채권 인수 부문에서는 ''금융시장 안전판'' 역할을 맡은 산업은행이 상반기에 대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인수하며 전통적 강자인 우리투자증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산업은행은 은행채를 제외하고 5조4천758억원을 인수해 점유율 11.21%를 기록했다.
이어 동양종금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은행채를 제외하고 각각 4조6천222억원, 4조5천560억원을 인수해 2위와 3위에 올랐다.
다만 IB 실적의 척도가 되는 일반 회사채 인수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우리투자증권은 기아차와 웅진홀딩스, 코오롱, 아시아나항공, 대한전선 등 상반기에 이뤄진 굵직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거의 주관하면서 주식관련채권 발행 주관에서도 1위에 올랐다. 원금손실 위험을 줄인 지수형 상품을 집중적으로 출시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에서도 선두였다.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현대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이 각각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주관에서 1위에 올랐다.모처럼 활기를 띤 IPO 시장에서는 현대증권이 5월에만 한국정밀기계, 중국원양자원 등 ''대어''를 낚으며 금액 기준 주관 순위에서 1위를 꿰찼다. 지난해 IPO 주관 1위를 차지했던 대우증권은 2위로 밀렸고, 한국투자증권은 건수는 6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이 가운데 4건이 100억원 미만이어서 3위에 그쳤다.
유상증자 주관 부문에서는 굿모닝신한증권이 1조3천억원 상당을 주관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지만, 신한지주 유상증자를 주관한 영향이 커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증권은 하이닉스, 부산은행 등 14건에 대해 총 8천52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관해 2위에 올랐다.
연합인포맥스 관계자는 "M&A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외국계 IB의 M&A 자문 실적은 부진했지만, 국내증권사는 자산 거래에 초점을 맞추며 선전했다"며 "전반적으로 자본시장 활동이 부진한 가운데 기업들이 저금리에 회사채와 주식 관련 채권을 통해자금을 주로 조달하면서 회사채와 주식 관련 채권 시장은 활발했다"고 말했다.
ksyeon@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저>
KT-KTF 합병을 자문한 우리투자증권(8.88%)이 M&A 자문 상위 10걸 중 3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8.73%)과 삼성증권(8.83%)이 공동 4위, 두산 구조조정에 참여한 하나대투증권(6.53%) 6위에 각각 올랐다. 롯데의 두산주류BG 인수 자문으로 10위를 차지한 KB투자증권(4.01%)까지 포함하면 5개 국내 증권사가 M&A 자문 10위권에 포진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가 3건, JP모건과 우리투자증권이 2건,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1건의 실적을 올리는 데 그쳐 상반기 M&A 건수나 규모는 크게 부진했다.
M&A 법률자문에서는 김앤장이 건수(29건), 점유율(34.64%)에서 다른 로펌을 제치고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중위권인 율촌(10건, 20.58%)이 삼성카드 빌딩 매각 등 자산 거래에 집중하며 깜짝 2위에 등극했고, 태평양, 광장, 세종이 뒤를 이었다.
채권 인수 부문에서는 ''금융시장 안전판'' 역할을 맡은 산업은행이 상반기에 대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인수하며 전통적 강자인 우리투자증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산업은행은 은행채를 제외하고 5조4천758억원을 인수해 점유율 11.21%를 기록했다.
이어 동양종금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은행채를 제외하고 각각 4조6천222억원, 4조5천560억원을 인수해 2위와 3위에 올랐다.
다만 IB 실적의 척도가 되는 일반 회사채 인수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우리투자증권은 기아차와 웅진홀딩스, 코오롱, 아시아나항공, 대한전선 등 상반기에 이뤄진 굵직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거의 주관하면서 주식관련채권 발행 주관에서도 1위에 올랐다. 원금손실 위험을 줄인 지수형 상품을 집중적으로 출시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에서도 선두였다.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현대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이 각각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주관에서 1위에 올랐다.모처럼 활기를 띤 IPO 시장에서는 현대증권이 5월에만 한국정밀기계, 중국원양자원 등 ''대어''를 낚으며 금액 기준 주관 순위에서 1위를 꿰찼다. 지난해 IPO 주관 1위를 차지했던 대우증권은 2위로 밀렸고, 한국투자증권은 건수는 6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이 가운데 4건이 100억원 미만이어서 3위에 그쳤다.
유상증자 주관 부문에서는 굿모닝신한증권이 1조3천억원 상당을 주관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지만, 신한지주 유상증자를 주관한 영향이 커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증권은 하이닉스, 부산은행 등 14건에 대해 총 8천52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관해 2위에 올랐다.
연합인포맥스 관계자는 "M&A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외국계 IB의 M&A 자문 실적은 부진했지만, 국내증권사는 자산 거래에 초점을 맞추며 선전했다"며 "전반적으로 자본시장 활동이 부진한 가운데 기업들이 저금리에 회사채와 주식 관련 채권을 통해자금을 주로 조달하면서 회사채와 주식 관련 채권 시장은 활발했다"고 말했다.
ksyeon@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저>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