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3백억대 재산 사회환원

아호 딴 ‘청계재단’ 내달초 발족 … 근원적 처방 일환 주목

지역내일 2009-07-06 (수정 2009-07-06 오전 9:33:37)
이 대통령 재산 청소년 위해 쓴다
‘청계재단’ 내달 초 발족, 장학사업 사용 … 근원적 처방 일환 주목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약속했던 재산 사회환원이 구체화됐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말 제기했던 ‘근원적 처방’의 일환이다. 이 대통령은 조문정국 이후 쇄신론이 불거지자 △중도실용론 강조 △대운하 입장 발표 △친서민행보 등으로 정국을 정면돌파하고 있다. 특히 야권의 표적이 됐던 대표적 논란에 대해 하나씩 진전된 입장을 밝히는 방법을 통해 국정이슈를 오히려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관련기사 2면
송정호 재단법인 설립추진위원장은 6일 “지난 3월 위원회 발족 이후 4개월간 논의를 거쳐 이 대통령의 재산 331억 4200만원을 청소년 장학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기부하는 재산은 서울 서초동 등 부동산 3건과 예금 등이다. 강남구 논현동 자택과 일부 동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재산이다. 기부금 총액은 한국감정원이 부동산을 감정 평가한 금액(395억원)과 예금(8100만원)에서 임대보증금 등 채무를 뺀 나머지 금액이다.
재단법인 설립은 다음 달 초순 쯤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후 이사장을 포함한 12명의 재단임원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김도연(울산대 총장) 김승유(하나금융지주 회장) 류우익(서울대 교수) 문애란(퍼블리시스웰콤 대표) 박미석(숙명여대 교수) 유장희(이화여대 교수) 이상주(변호사) 이왕재(서울대 교수) 이재후(변호사) 등 9명이 재단이사로 위촉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도 이날 ‘재단법인 청계의 설립에 즈음하여’란 글을 통해 “재산기부는 기업을 떠나면서 생각을 굳혔고 ‘신화는 없다’(95년)는 책에서 밝힌 바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기부문화 정착에 작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생 열심히 일하면서 모은 저의 재산은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정말 소중하게 사회를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우리 사회가 물질로서만 아니라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제 진실한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최고 지도자 재임 중에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기부한 것은 세계 정치사에 유례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재단법인의 이름인 ‘청계’는 이 대통령이 청계천 복원 사업을 하기 전 지인으로부터 받은 ‘아호(雅號)’이다. 마침 이 대통령의 아호가 서울시장 재임시절 대표적 사업이었던 ‘청계천 복원사업’과도 어울려 낙점했다는 후문이다.
재단법인이 설립되면 이사회에서 내부 절차와 원칙에 따라 최대한 이른 시일에 수혜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장학사업의 재원은 이번에 기부한 부동산 임대수입이 주가 될 것이라고 위원회측은 밝혔다. 현재 기준으로 하면 한달 9000여만원, 연 11억원 가량 될 것으로 추산된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