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녹색축산 국제워크숍 … APEC 12개국 참여
축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각국 전문가들의 아이디어가 서울에 쏟아졌다.
7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는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공동 주최한 ‘축산발생 온실가스 국제워크숍’이 열렸다. 오는 10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을 비롯 일본 미국 캐나다 중국 베트남 등 12개국 전문가들이 참석해 각국의 온실가스 정책을 확인하고 축산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첫째날 발표에 나선 중국 농업과학아카데미의 유에 리 박사는 “거대하게 발전하는 중국의 축산이 과거의 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가축 사육밀도를 조절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온 웬디 파워 박사는 “미국에선 중서부지역 온실가스 저감합의, 동북부지역 온난화가스발의, 서부 기후협약 등 다양한 정책이 마련되고 있다”며 “미 환경청에서는 축산이 포함된 새로운 온난화 가스 배출관련 법률을 소개했지만 장내 배출에 대한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캐나다 퀠프대학의 클라우디아 리들 박사는 “과거 6년동안 가축 분뇨에서 발생하는 메탄과 아산화질소를 측정하고 깔짚을 포함한 슬러리의 호기성 퇴비화가 메탄과 아산화질소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며 “가축분뇨 저장시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할 때 측정시간과 측정지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농진청은 쇠고기와 우유 생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소 트림을 줄이기 위해 장내 메탄가스 생성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사료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농진청은 지방산 성분이 소의 장내 박테리아의 활성을 억제시켜 메탄가스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2005년 국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5억9000만톤이며 이 중 농업 부문이 차지하는 양은 1470만톤, 축산 부문은 570만톤으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 정도가 소와 돼지, 닭 등 가축의 장내 발효와 축분 분해 과정에서 나온다.
우유 생산을 위해 사료를 많이 섭취하는 젖소 한 마리의 온실가스 배출량(이산화탄소 기준)은 장내 발효 과정을 통해 2478㎏, 분뇨처리 과정에서 919㎏ 등 연간 3397㎏으로 소형차가 2만㎞를 주행하며 배출하는 양과 맞먹는다.
한우 역시 장내 발효 과정 987㎏, 분뇨처리 과정 447㎏ 등 연간 1434㎏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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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각국 전문가들의 아이디어가 서울에 쏟아졌다.
7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는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공동 주최한 ‘축산발생 온실가스 국제워크숍’이 열렸다. 오는 10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을 비롯 일본 미국 캐나다 중국 베트남 등 12개국 전문가들이 참석해 각국의 온실가스 정책을 확인하고 축산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첫째날 발표에 나선 중국 농업과학아카데미의 유에 리 박사는 “거대하게 발전하는 중국의 축산이 과거의 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가축 사육밀도를 조절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온 웬디 파워 박사는 “미국에선 중서부지역 온실가스 저감합의, 동북부지역 온난화가스발의, 서부 기후협약 등 다양한 정책이 마련되고 있다”며 “미 환경청에서는 축산이 포함된 새로운 온난화 가스 배출관련 법률을 소개했지만 장내 배출에 대한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캐나다 퀠프대학의 클라우디아 리들 박사는 “과거 6년동안 가축 분뇨에서 발생하는 메탄과 아산화질소를 측정하고 깔짚을 포함한 슬러리의 호기성 퇴비화가 메탄과 아산화질소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며 “가축분뇨 저장시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할 때 측정시간과 측정지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농진청은 쇠고기와 우유 생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소 트림을 줄이기 위해 장내 메탄가스 생성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사료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농진청은 지방산 성분이 소의 장내 박테리아의 활성을 억제시켜 메탄가스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2005년 국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5억9000만톤이며 이 중 농업 부문이 차지하는 양은 1470만톤, 축산 부문은 570만톤으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 정도가 소와 돼지, 닭 등 가축의 장내 발효와 축분 분해 과정에서 나온다.
우유 생산을 위해 사료를 많이 섭취하는 젖소 한 마리의 온실가스 배출량(이산화탄소 기준)은 장내 발효 과정을 통해 2478㎏, 분뇨처리 과정에서 919㎏ 등 연간 3397㎏으로 소형차가 2만㎞를 주행하며 배출하는 양과 맞먹는다.
한우 역시 장내 발효 과정 987㎏, 분뇨처리 과정 447㎏ 등 연간 1434㎏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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