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일리지-“선생님 이제 잘 할 수 있어요”

희망의 공교육 현장을 찾아서 - 웅남중학교

지역내일 2009-07-13
지역 학부모로부터 선호도 1위를 차지하는 웅남중학교는 창원에서 으뜸으로 손색 없는 중학교이다. 1993년 개교 이래 성장 발전을 거듭해, 학력과 인성 등 다른 학교의 모범이 되고 있다. 품격과 위상이 높은 웅남중학교 박종언 인성부장선생님을 만나, 9월부터 도내 모든 학교에서 실시될 그린마일리지 시범에 대해 알아본다.

그린마일리지에 BEST전략
“체벌에 따른 인권침해 시비를 없애고 법과 규칙이 살아 있는 학교 문화와 학생 인권,
그리고 교사교권이 함께 존중받는데 목적이 있어요. 기초생활질서와 관련해 상벌점제(Blue Point, Red Point) +교정점수제(Green Point) +학생자치법정+SMS문자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요” 박교사의 말이다.

그린마일리지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B(Body)-학생의 몸을 소중히 생각해 어떠한 체벌도 불허하기 / E(Emotion)생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 공감하기/ S(Speech)생의 말을 충분히 들어주고 격려하기 / T(Together)생의 인권을 존중함으로써 교권도 존중 받기를 골자로 한 BEST 전략을 쓴다.

BP RP GP를 이용한 생활지도
생활 전반을 통해 학생들에게 3종류의 Point를 준다. Blue Point(BP)는 칭찬과 격려를 받을 행동을 했을 때. Red Point(RP)는 개선하거나 변화되어야 할 행동에 대해. RP를 받은 학생이 스스로 노력하여 ‘Green Point 배점표’에 해당하는 행동을 할 경우 GreenPoint(GP)를 받을 수 있다. 담임선생님이 매주 BP 및 RP점수를 학생들에게 알려주는데. 자기 포인트에 불만이 있는 학생이 이의를 제기하면, 담임은 담당 부장에게 알린다. 부장은 이의 제기 학생 과 면담과 확인, 그리고 조사 한 뒤 3일 이내 학생에게 결과를 알려주게 되어 있다.

RP가 20점에 달하면 학생 자치법정을 열어 학생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웅남중에서는 아직20RP 해당 자가 없다) 학생자치법정은 판사 검사 서기 해당RP학생과 변호인 그리고 배심원과 참고인 및 방청석으로 구성된다. 자치법정은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 있는 기회이며, 정당한 절차를 거친 결과에 대해 정당성을 신뢰할 수 있는 효과를 제공한다. 자치법정에 회부된 학생(RP과다)은 차기 법정에 배심원으로 참석해 자기 행동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기회로 연결한다.

자치법정의 가장 큰 의미는 교사의 일방적 지시나 훈육보다 학생 상호작용 안에서 개선 의지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자치법정에 참여한 학생에 대한 보상도 뺄 수 없다. 봉사상(학교장) 추천과 일정액의 도서상품권 주는가 하면자치법정 활동 시간을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하고 일정한 BP를 준다. 이 경우 RP 과다자로 배심원에 참여한 학생은 제외다. “그린마일리지 학생자치법정을 통해 학생 자율성과 준법정신을 높일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박종언 교사의 말이다.

유엔(UN) 권고사항에는, •학생의 표현․결사의 자유를 침해하는 교육부 지침과 학교교칙을 개정할 것. •학교에서의 체벌을 금지할 것. •교사에게 아동권리협약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실시할 것. •아동이 자신의 견해를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를 보장할 것. •아동 잠재성의 발전을 저해할 위험이 있는 경쟁적인 교육시스템을 감소시키고, 정부의 교육정책을 제고할 것. 등이 명시되어 있다. 이 외에도 헌법,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 초·중등교육법시행령 등에 따르면 인권존중과 그에 따른 교육과 윤리의식에 대하여 명시하고 있다.그린마일리지와 그 안의 콘텐츠는 이들 권고사항 등을 근거로 하고 있다.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에게 긍정적
박교사는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학생편에서는 자기행동에 대한 책임의식이 높아지고, 기초생활습관이 정착되는 것 같아요. 말과 행동이 부드러워지고 자율 의식도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교사입장에서도 학생에 대하여 공정한 평가를 기대하거나 학생상담자료로 활용하게 되는 등, 학생에 대한 지속성 있는 가이드 자료로서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자녀생활 정보 등이 한 눈에 들어와 학부모님들도 환영하고 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너일지라도..
웅남중학교 윤병철 교장은 “대개 집안에 한 자녀 혹은 두 자녀를 두고 있다 보니, 아이에 대한 연민과 애정의 도가 넘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그것이 부지불식간 아이 버릇과 예의와 예절 등 기초 질서의 부족으로 드러나는 것을 봅니다. 여기에 그린마일리지 배경과 근거를 이해하면 쉽겠지요”라고 설명한다. 진정한 인성은 기초질서와 도덕적 성숙으로부터 출발하며, 기본에 깊이 자리한 도덕성 및 기초 질서에 대한 바른 몸가짐이 사회 성숙에 필수적이라는 뜻으로 새겨야 할 것 같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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