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편지쓰기협회 강원지회

매월 22일은 편지 쓰는 날!

손으로 직접 써내려가는 편지로 정서적 안정 찾아

지역내일 2009-07-16 (수정 2009-07-16 오후 11:20:35)

‘안녕하세요? 방학 때가 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할머니. 올 여름방학에도 할머니께 달려갈 생각으로 가슴이 콩콩 뛰어요···’ 오랜만에 보는 글귀다. 삐뚤빼뚤 고사리 손으로 써내려간 편지를 받고 감동하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리움을 담아 연애편지 한두 번 써본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추억일 것이다.
한국편지쓰기협회 강원지회 이순자(51·단계동) 회장은 “온라인 세대들의 정서를 함양시켜 주는 가장 좋은 길은 편지쓰기입니다”라며 환한 웃음을 짓는다.

한국편지협회 강원지회 회원들이 벌이는 편지쓰기 캠페인
매월 22일은 편지쓰기의 날로 정하고 모임을 가지고 있는 한국편지쓰기협회는 전국 8개 지회를 가지고 있다. 1년에 한 번씩 회원들의 편지글 모음집인 ‘뻐국새’를 출판하며 이외 전국 초·중 편지쓰기 강좌 캠프를 통해 쓴 편지들을 모아 ‘개울가에서 쓴 편지’라는 모음집을 제작하기도 한다. 올해는 8월 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로 초·중 편지쓰기 강좌 캠프가 열린다. 초등학생은 마감 됐으며 중학생 참가자는 현재 모집하고 있다.
강원지회는 20여명의 회원들이 매달 둘째 주 월요일 모여 친목을 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 내 학교와 단체에 편지쓰기 강좌도 무료로 하고 있다. 강원체신부에서 우표, 편지봉투, 편지지까지 후원하고 있어 편지쓰기 강좌는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
권순해(52·개운동) 회원은 “오는 17일에는 둔둔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편지쓰기 강좌가 있어요. 강좌를 다니다보면 힘은 들지만 많은 사람들이 편지쓰기에 관심을 가지면 따뜻한 사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로 마음은 기뻐요”라고 한다.

사람과 사람간의 따뜻한 소통의 길 열어
이순자 회장은 “편지쓰기운동은 청소년들의 인성 교육뿐만 아니라 일에 빠져 사는 현대인들의 인간성 회복에 좋아요”라며 “편지쓰기 운동 전개, 편지쓰기 경진대회, 편지쓰기 강좌 등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다 보면 언젠가는 누구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세상이 될 거에요”라고 한다.
권순해 회원은 “편지쓰기 회원이 되기 전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간편하게 전화 한 통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편지를 쓰다 보니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말이 떠오르면서 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어요. 그러다 보니 인간관계도 좋아지고 한 번 더 생각하고 글을 쓰기 때문에 오해 없이 마음을 전달하게 됐어요”라고 한다.
한 달에 한 번씩 한국편지협회는 우체국을 탐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횡성우체국이 소개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다양한 활동으로 회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모두 행복한 표정들이다.
한국편지쓰기협회는 벌써 ‘가을맞이 국민편지쓰기대회’와 ‘강원도 여성편지쓰기대회’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오래도록 내려놓은 볼펜을 다시 집어 들어 잊고 살았던 옛 친구나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마음 속 깊이 묻어 두었던 말들을 꺼내 전해보자. 무더운 여름, 마음과 마음을 전하는 편지 한 장으로 소통의 길을 열어 가다 보면 따뜻한 세상을 만나게 될 것이다.

편지쓰기 무료강좌 안내
7월 17일 : 둔둔초등학교 전교생 대상
8월 3일부터 5일까지 : 초·중등부 편지쓰기 강좌 캠프
8월 11일 : 원주시립도서관에서 초등학생 1~ 3학년까지
8월 12일 : 원주시립도서관에서 초등학생 4~6학년까지

이외 20명 이상이면 편지쓰기 강좌를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편지쓰기 강좌를 마치면 그 자리에서 편지쓰기를 통해 간단한 상품도 증정한다.

문의 : 018-248-9218, 다음카페 한국편지쓰기강원지회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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