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돔구장 건립 잡음 여전, 여론 주목

지역내일 2009-07-20
시의회 안건 재상정 통과 … 야권 “날치기” 주장
반대대책위 “주민투표추진” … 추진위 “혈세낭비”

경기도 안산시가 추진 중인 돔구장 건설 관련안건이 시의회를 통과했지만 야당 시의원들과 시민단체들이 반발하는 등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안산시의회는 지난 11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돔구장 건설을 위한 ‘2009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13대 9로 통과시켰다. 이 안건은 지난 5월 열린 임시회에서 11대 11 동수로 부결됐던 것으로, 지난달 22일 개회한 정례회에 재상정됐다.
그러나 민주·민주노동당 시의원 9명은 ‘날치기 통과’라며 반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 의원들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해당안건이 한나라당 의원들에 의해 날치기 통과됐다”며 “원천무효인 만큼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본회의 안건상정을 앞두고 이의제기 및 정회요청을 했는데 한나라당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표결안을 상정, 의사봉도 두드리지 않고 가결을 선언했다”며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이 먼저 의장석을 점거해 소동이 빚어지긴 했지만 안건처리를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안산시도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이달 말 도시개발구역지정이 완료되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늘어도 9월에는 민간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3월 착공, 2013년 완공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유치한다는 게 목표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이 주민투표 발의를 추진하기로 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안산YMCA와 안산경실련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안산돔구장건립반대대책위원회’는 돔구장 건립 찬반을 시민에게 묻는 주민투표를 추진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대책위는 오는 27일 안산시돔구장건립반대주민투표운동본부(가칭)를 발족하고 청구인대표 500명을 9월 초까지 모집하기로 했다. 또 12월말까지 청구인대표들이 유권자 3만5000명의 서명을 받아 주민투표를 청구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예정대로 추진된다면 내년 2월쯤 주민투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시 조례에 따르면 전체 선거인 51만여명 가운데 2만6000여명의 서명을 받으면 주민투표가 성립된다. 투표결과 전체 유권자의 1/3이상이 투표해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돔구장 사업이 취소될 수 있다.
그러나 돔구장 건립에 찬성하는 시민들은 “시민단체들이 반대를 위한 반대만하고 있다”며 “주민투표는 혈세만 낭비하게 될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안산돔구장건립추진위원회’는 15일 성명을 통해 “주민투표로 30~40억원의 투표비용과 100억원이 넘는 사회적 비용의 낭비가 예상된다”며 “돔구장의 올바른 건설을 위해 참여와 감시, 비판 등 진정한 시민운동 본연의 자리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안산시민을 상대로 한 돔구장 건립 찬반운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여론의 향배에 따라 사업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산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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