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부모자녀 심리 상담센터

부모, 자기이해를 통해 성장 발전 하다

교육을 통해 부모 자녀 간 소통의 질 높아져

지역내일 2009-06-24 (수정 2009-06-24 오후 6:11:31)
참가자-지난주의 저는 빨리 하라는 말을 반성하게 되네요 진행자-“... 빨리라고 말하려는 그 때에 대신 느리게로 대처해보기” 참가자-왜? 냐고 따져 묻게 되는 자신이 불편하데요. 진행자-“...아이의 반응에 왜라고 하면 따지듯 들리므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떻게 하면 좋겠지? 라고 대치하도록 합니다” 6회기를 마무리하며 나누기와 피드백이 오고간다.

부모자녀심리상담센터(소장 성정아) 부모교육프로그램 진행 현장이다. 마무리까지 모두 끝난 뒤, 리포터가 참가자 6명을 향해 질문했다. 한 사람 한 사람 자기 확신을 또박또박 말하는데, 여느 강단의 강사라 해도 될 답변들이었다. 자기발견과 이해를 바탕으로 스스로 성장 발전한 그들의 자존을 질문과 답변 사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어떤 이유로, 무엇을 기대하며 귀한 시간 투자하는 걸까
10년도 더 젊어 보이는 중학생 두 아이엄마 초록님(42세)의 답변이다. “이번이 처음 아니구요, 부모교육의 효과와 자기 성장의 효과를 잘 알고 있었어요. 아이에게 특별히 어떤 문제가 있는 건 아닙니다. 지금보다 발전한 자신과 보다 바람직한 관계 성장을 기대하는 맘이예요. 교육을 받다 보면 조금씩 달라지고 발전하는 나를 보게 되어 대견한 생각 든답니다. 아이 잘 키우겠다는 의지가 강한만큼 그에 따른 오류가 많잖아요. 배움을 통해 서로 다른 성향을 이해하며 가족 유대를 건강하게 가꿉니다.” 성정아 원장은“사후 해결을 위하기 보다 더 좋은 관계와 성장을 위한 예방적 차원”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르다는 사랑님(39). “안 그랬는데 아이가 공격적이 됐어요. 내게는 문제가 없는 줄로 내 행동이 다 옳은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진행 하는 동안 달라졌어요.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나의 문제를 자연스럽게 발견하게 되더군요. 그로부터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한 거죠. 참 신선한 발견이고 바람직한 충격이었어요.” “자신의 기대와 욕구에 의해 자녀를 바라보면, 과거 자신이 살아왔던 과거 지향으로 인해 자녀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오류에 빠져요. 부모 스타일과 양육 태도를 살펴보는 것이 부모교육프로그램입니다”성소장의 정리다.

발전은 포기 않는 노력과 반복이 낳아
“곧바로 쉽게 성장하지는 않데요. 반복해서 노력하다보면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 같아요”라며 현모양처님(41)이 말문을 열었다. “아이들과 딱히 문제 있는 건 아니지만 아이들이 커 가는 동안 내가 양육되어온 보수 성향과 함께, 그로 인해 혹시 소통되지 않을까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제 자신을 발견하고 고치고 훈련하기 위해 참가했어요.

아이 뿐 아니라 가족 관계 등에서 배운 것을 적용해요. 전에는 상대가 바꿔주면 좋겠다 생각했지요. 이제는 나를 바꿀 줄 아는 사람으로 전환됬답니다” 그 마음에 감사하며,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 뿐”이라는 W. 글라서 박사의 말이 다시 살아났다. 자기 통제의 의미를 터득하고 실행하는 부모들이 바로 우리의 밝은 미래라는 확신도 전해 주었다.

가장 큰 문제는 교육현실, 그러나 아이는 제 인생의 아이인 것을
부모교육 프로그램은 총 8회기(회기 당 두 시간)로 진행된다. 전 회기의 중심을 흐르는 가장 큰 지류는, 자신에 대한 이해와 자녀 양육 기술 배우기이다. “자녀 얘기 하다보면 부부문제 등 가정사가 자연스레 나오게 됩니다. 사실 문제라고 여기는 것도 내 놓고 보면 별 것아님을 스스로 확인하고 오히려 자유로워지죠. 부부상담 등으로 이어져 얽힌 실타래가 풀리는 기회가 되기도 하구요. 드러내는 용기 그것이 바로 해결의 지름길이랍니다” 라는 성소장에게 부모교육 참가자들의 보편적이고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 물었다.

“최고 문제는 오늘 교육현실이라고 한 마디로 딱 꼬집는다. 최고로 키워야 하고 공부 못하면 도태될까하는 두려움과 부모가 개입하려는 불안감, 그것이 가장 지배하고 있는 큰 장벽이란다. 하지만 진정한 자녀 양육이란 사회와 교육 현실에서 찾을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발달할 수밖에 없으며 인간이 가진 근본적인 능력이 있다는 것. 그런 아이를 부모가 믿고 인정해주어 아이의 자율성을 키우도록 버텨주는 것 그것에 더욱 큰 힘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로써 학습 동기가 이어지고 자율성을 가진 사람으로 길러집니다.

그 사실은 뒷전으로 하고 사교육을 통해 가르치겠다는 사고 자체가 잘못입니다. 인간은 자생적으로 잘 살아가게 되어 있고, 행복으로 가게 되어 있어요. 믿어야 해요. 개입하면 오히려 더 망가집니다. 스케줄 짜서 그대로 따르기를 강요하면 부모도 아이도 불안해 지고 아이의 자아는 약해지는 악순환을 겪습니다. 고칠 것 같다가도 현실에 부딪히면 습관이 고개를 들어요.

해결 방법이요? 신념을 못 갖는 것이 문제입니다. 부모는 제공하고 조력하는 역할이지 조교가 아니라는 것. 아이의 선택을 믿어주고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시행착오하면 조력하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움으로써 서로에게 기회를 주는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문의287-8733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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