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고급빌딩도 공실률 늘었다

지역내일 2009-07-21
서울지역 고급빌딩도 공실률 늘었다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2.7%p 증가 … 매매시장은 회복기미 보여


올 상반기 서울시내 고급 빌딩들은 경기불황과 비싼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공실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다국적 부동산 관리업체인 존스랑라살르에 따르면 올 2분기 서울지역 고급 빌딩의 평균 공실률은 1분기보다 0.8%p 상승한 3.0%를 기록했다. 서울의 고급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2008년 3분기 0.3%로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여의도 지역의 경우 2%대의 낮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빌딩 전체면적은 1490만㎡로 이중 고급 빌딩은 76곳 450만㎡에 달한다. 고급 빌딩은 서울 강북 도심권과 여의도권, 강남권으로 나누어지며 각각 비중은 39.1%, 20.6%, 40.3%다.
도심권에서는 종로의 SC제일은행이 7.31%, 종로타워가 13.97%로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공실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빌딩은 공실률이 현격히 낮은 편이다. 도심 내 주요빌딩 중에는 한화장교빌딩과 교보생명빌딩, 광화문빌딩 등이 공실률 ‘제로’(0)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 영풍빌딩과 서울파이낸스센터가 각각 0.28%와 0.37%의 공실률을 보였다.
공실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시 임대료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프라임급 오피스를 기준으로 할 때 2009년 1분기 세 개 주요업무지구의 전용면적 임대비용은 전 분기 대비 1.92% 상승했다. 도심의 경우 3.3㎡당 공시임대료는 월 17만811원으로 1분기보다 1%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공실률이 늘자 대부분 임대인들이 공시된 임대료 외에 무상임대차 기간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있어 실질 임대료는 2.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실률 증가와 실질임대료는 감소했지만 고급 빌딩 매매시장은 살아나는 모습이다.
아시아 전체 부동산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는데다가 고급 빌딩을 중심으로 공실률 충격이 크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최근 부동자금이 빌딩으로 몰리는 점도 특징이다. 올해 초 3.3㎡ 당 1200만원대 가격이 예상됐던 극동빌딩가 대표적이다. 국민연금이 100% 출자한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 ‘지이엔피에스 제1호’가 극동빌딩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극동빌딩은 3100억원에 매각될 예정이다. 이는 3.3㎡ 당 1400만원이라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금액으로 올 상반기 최고의 대형계약으로 기록됐다.
존스라라살르 관계자는 “최근 원화가치가 2007년보다 26.3% 떨어지고 외국인들의 국내 오피스빌딩 투자가 다시 늘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며 “아시아 전체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오피스빌딩 시장도 조만간 정상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