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들의 반발로 홈플러스가 추진중인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에 처음 제동이 걸렸음에도, 경쟁관계에 있는 신세계와 롯데가 사업을 조용히 추진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21일 서초동에 소형 점포인 ‘이마트 에브리데이’ 5호점을 열었다. 롯데슈퍼 역시 이날 경기 의정부시에 143호점인 녹양점을 개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홈플러스는 소형점포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59호점을 21일 인천 옥련동에 열려다가 인천슈퍼마켓협동조합의 반발이 거세지자 개점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신세계와 롯데는 홈플러스가 이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대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겉으로는 신중론을 펴면서도 실제로는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새 점포를 연 것이다.
게다가 이들 업체는 조만간 또 새 점포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의 경우 이번주와 다음주 안으로 서울 미아동, 발산동, 쌍문동 등에 점포를 추가로 열 준비를 하고 있다. 롯데슈퍼 역시 오는 24일 상계7동점, 염창점, 신정점 등 3개를 동시 개장할 예정이었다. 롯데슈퍼는 이들 점포 개장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계획이 불투명해졌다”고 말했지만 개장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슈퍼의 경우에는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소형 점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비해 적지 않은 규모로 확장됐지만, 그다지 주목을 받지 않아 새 점포를 여는 데 별탈이 없는 상황이다.
롯데슈퍼는 롯데가 롯데마트와는 별도로 SSM을 위해 2001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지난달 신촌과 목동에 개장한 균일가 소매점 ‘마켓 999’까지 합하면 모두 145개에 달한다. 이는 홈플러스에 맞먹는 규모지만, 대형마트 업계에서 롯데가 3위로 처지는 상황이이서 1, 2위를 다투는 신세계나 홈플러스에 비해 큰 저항을 받지 않고 있다.
신세계 역시 대형마트 업계 1위라는 상징성이 있어 최근 소형 점포 사업에 진출하면서 논란을 빚었지만, 실제 개장 지역에서는 별 갈등이 없는 상황이다.
홈플러스의 경우 인천과 청주 지역에서 슈퍼마켓협동조합과 시민. 사회단체 등이 연대해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 신청을 하는 등 적극적인 집단행동을 취해 개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세계나 롯데의 경우 아직까지 지역 사회에서 반발의 움직임이 없어 현실적인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사정으로 신세계나 롯데가 정부의 규제 분위기나 사회적인 여론 등을 감안해 겉으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사업을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아직까지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측에는 인천과 청주, 안양 외에 다른 지역 조합의 움직임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소상인들이 똘똘 뭉쳐 홈플러스 옥련점과 비슷한 사례를 만들어내면 모르겠지만, 그 정도의 강력한 반발이 없을 경우 대기업들은 SSM 오픈을 계속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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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21일 서초동에 소형 점포인 ‘이마트 에브리데이’ 5호점을 열었다. 롯데슈퍼 역시 이날 경기 의정부시에 143호점인 녹양점을 개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홈플러스는 소형점포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59호점을 21일 인천 옥련동에 열려다가 인천슈퍼마켓협동조합의 반발이 거세지자 개점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신세계와 롯데는 홈플러스가 이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대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겉으로는 신중론을 펴면서도 실제로는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새 점포를 연 것이다.
게다가 이들 업체는 조만간 또 새 점포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의 경우 이번주와 다음주 안으로 서울 미아동, 발산동, 쌍문동 등에 점포를 추가로 열 준비를 하고 있다. 롯데슈퍼 역시 오는 24일 상계7동점, 염창점, 신정점 등 3개를 동시 개장할 예정이었다. 롯데슈퍼는 이들 점포 개장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계획이 불투명해졌다”고 말했지만 개장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슈퍼의 경우에는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소형 점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비해 적지 않은 규모로 확장됐지만, 그다지 주목을 받지 않아 새 점포를 여는 데 별탈이 없는 상황이다.
롯데슈퍼는 롯데가 롯데마트와는 별도로 SSM을 위해 2001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지난달 신촌과 목동에 개장한 균일가 소매점 ‘마켓 999’까지 합하면 모두 145개에 달한다. 이는 홈플러스에 맞먹는 규모지만, 대형마트 업계에서 롯데가 3위로 처지는 상황이이서 1, 2위를 다투는 신세계나 홈플러스에 비해 큰 저항을 받지 않고 있다.
신세계 역시 대형마트 업계 1위라는 상징성이 있어 최근 소형 점포 사업에 진출하면서 논란을 빚었지만, 실제 개장 지역에서는 별 갈등이 없는 상황이다.
홈플러스의 경우 인천과 청주 지역에서 슈퍼마켓협동조합과 시민. 사회단체 등이 연대해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 신청을 하는 등 적극적인 집단행동을 취해 개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세계나 롯데의 경우 아직까지 지역 사회에서 반발의 움직임이 없어 현실적인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사정으로 신세계나 롯데가 정부의 규제 분위기나 사회적인 여론 등을 감안해 겉으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사업을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아직까지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측에는 인천과 청주, 안양 외에 다른 지역 조합의 움직임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소상인들이 똘똘 뭉쳐 홈플러스 옥련점과 비슷한 사례를 만들어내면 모르겠지만, 그 정도의 강력한 반발이 없을 경우 대기업들은 SSM 오픈을 계속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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