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일터’ 로 인증합니다

지역내일 2009-07-23
‘여친일터’로 인증합니다
송파구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3곳 선정

여성 임원 비율 높고 생리휴가는 유급, 여성 동아리·문화활동 별도 지원하고….
서울 송파구가 지역 내 기업들과 손잡고 ‘여친일터’ 즉 여성친화기업 확산에 나선다. 송파구는 22일 오후 3개 기업을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인증하고 여성친화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송파구가 선정한 최고 여친일터는 퍼시스 한미약품 휴다임건축사사무소 3곳. 한미약품은 여성 연봉수준이 높고 여성전용 휴게실과 수유실 등 여성편의공간을 잘 갖추고 있다. 생리휴가를 유급으로 실시하는 한편 휴게실에서 아침과 저녁을 지원하고 있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휴다임건축사사무소는 여성임원 비율이 높고 군가산점을 없애 여성에 대한 진입장벽을 제거했다. 여성기숙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7월부터 육아지원금을 지급한다. 퍼시스는 여성비율이 30%에 달하고 여성동아리·문화활동 지원이 활발하다. 송파구는 “3개 기업은 채용 승진 업무 등에서 남성 중심적 관행을 개선하고 여성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해 여성근로자들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송파구는 여친일터를 선정하기 위해 지역 내 기업 중 종사자가 200명 이상인 곳을 선정, 그 가운데 인지도 있는 23개 업체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여성고용개선 실적과 산전·후 휴가 지원 등 21개 항목으로 구성된 인증 기준표에 맞춰 1차 심사를 한 뒤 11개 항목에 대한 현장실사까지 거쳤다.
이날 인증받은 여친일터들은 여성을 기업 핵심인재로 양성하는 한편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구는 이들 기업에 여성친화적 조직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양성평등교육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등을 지원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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