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희 독자 추천 ‘오원집’

여름밤을 식혀줄 화끈한 야식

지역내일 2009-07-02 (수정 2009-07-02 오후 7:25:40)


야밤에 배가 출출할 때 생각나는 야식. 머릿속에 번뜩 떠오르는 메뉴는 늘 그렇고 그런 메뉴들 일색이다. 뭔가 색다른 메뉴를 기대한다면 ‘오원집(대표 박군호)’을 추천한다. ‘오래도록 기억되길 원하는 집’의 첫 글자를 딴 오원집. 이미 전주에서는 야식집의 대명사로 정평이 나 있다. 오원집은 원래 전주 중앙시장에서 유래됐다. 핵심 요리인 ‘고추장 연탄돼지구이’와 ‘김밥’의 화끈한 만남은 오원집을 유명세에 오르게 한 일등메뉴다.

한여름 밤을 유혹하는 이색쌈
고추장연탄돼지구이와 김밥은 만나서는 안 될 인연이다. 하지만 상추가 이들을 중매했다. 어떤 맛일지 상상이 가시나요? 솔직히 서로 맛이 중화돼 한 가지 맛만 난다고는 말하기 애매하다. 어쨌든 간에 중독성 있는 맛이 느껴진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요리가 만나 젓가락질을 자주 재촉하는 것이 야식의 명가다웠다. 각각의 메뉴는 특별할 게 없다. 눈에 띄는 것은 양념돼지고기를 연탄불에 굽는다는 것. 연탄불이 아니면 이 쌈맛을 느낄 수가 없다. 그러고 보니 쌈을 할 때 씹히는 향이 독특했다. 연탄 그을음이 입 안 가득 은은하게 퍼진 것이 다른 재료의 향을 중화시킨 것이었다. 굳이 연탄불이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연탄불에 구우면 돼지고기의 기름이 아래로 빠지면서 화력은 더 세져 꼬들꼬들하게 구워지고 기름기도 쫙 빼준다는 장점이 있다. 이때 자주 뒤집어줘야 타지 않고 맛있게 먹는 비결이라는 거. 돼지고기는 100% 순수 국내산 돼지를 시용한다. 양념에도 비밀은 숨어있다. 순식간에 구워내기 위해서는 고기를 얄팍하게 써는 것이 포인트. 매콤달콤한 맛을 위해 고추장과 파인애플 등 갖은 양념으로 재워서 일주일 정도 숙성시켜야 쌈에 어울리는 맛이 연출된다고. 김밥도 별반 다를 게 없는 보통 김밥이다. 하지만 평범한 이들이 상추, 된장과 만나 표현할 수 없는 별미를 선사한다. 비싼 야식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배달전문이지만 식당도 운영하고 있어 오후 5시 이후면 언제든지 대환영이다.
●차림표 : 고추장연탄돼지구이 5000원, 김밥 1500원, 김치국밥 4000원, 오징어볶음 6000원, 닭매운탕 1만5000원

●위치 : 광산구 쌍암동 659-2번지, 보석사우나와 전남산부인과 사이 골목

●문의 : 062-971-5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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