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이민 차단="" 등="" 합의내용="" 추가="">>정례 회담서 G8 의제조율..대이란 공동대응온실가스 감축, 불법이민 차단 공조키로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6일 프랑스 남동부 알프스 휴양지인 에비앙레뱅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의 주요 관심사를 논의했다.
양국 정상의 이날 회동은 오는 8일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개막하는 G8(주요8개국)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회의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두 사람의 정상 회담은 작년 3월 사르코지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방문한 것을 계기로 화해 무드가 조성된 뒤 처음 열렸다.
이 자리에서 사르코지 대통령과 브라운 총리는 △조세피난처 규제강화 △영국과이란의 외교적 갈등 △온실가스 감축대책 △불법 이민 단속강화 △유가 안정 대책 등을 중점 논의했다고 양국 언론들이 전했다.
약 90분간에 걸친 회의가 끝난 뒤 양국 정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제3차 G20(주요20개국) 금융정상회의에서 야심찬 결과가 도출되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다짐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특히 내년 3월 이전에 비협조적인 조세피난처 국가들이 금융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등 국제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이 데드라인을 지키지 못하면 국제사회의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 사람은 "국제 금융 개혁의 관점에서 보면 올해는 중대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운 총리는 이와함께 이란과의 외교적 갈등에 언급, "유럽연합(EU)은 이란의영국 대사관 직원 억류와 외교관 추방 등에 대항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이란에 경고했으며, 사르코지 대통령은 영국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란 정부는 이 같은 조치가 계속될 것인지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유럽의 동맹국들과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이런 입장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서방 측에 내정간섭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이와함께 두 정상은 이틀 후 라퀼라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에서 온실가스 감축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회의 당사국총회에서 현행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 협약이 체결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에 따라 EU 차원의 기후변화 패키지를 수용할 것을 압박하기로 했다.
현재 유럽연합 측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준연도를 1990년으로 정하고 202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데 비해 미국과 일본 측은 2005년 대비 17% 감축하자는 완화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두 사람은 또 작년 한때 배럴당 145달러까지 치솟았던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을 이번 G8회의에서 강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영.불해협 양안에서 국경순찰 대원을 증강배치해 불법 이민 단속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영국 정부가 프랑스 북부를 경유해 유입되는 불법 이민을 차단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런 합의가 원만하게 시행되면 프랑스 북부 항구도시 칼레의 난민 수용소를 올해 연말까지 폐쇄하겠다고 다짐한 사르코지 정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난민 수용소에는 프랑스로 건너와 영불해협을 거쳐 영국으로 불법 이민을 시도하다 적발된 아프리카 및 아랍계 외국인들이 수용돼 있다.
이 합의에 따라 영국은 불법 이민을 적발하기 위한 인력과 장비를 더 많이 투입하고 불법 이민 정보센터를 프랑스와 공동으로 설립, 운영하게 된다.
mingjoe@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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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불법이민>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6일 프랑스 남동부 알프스 휴양지인 에비앙레뱅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의 주요 관심사를 논의했다.
양국 정상의 이날 회동은 오는 8일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개막하는 G8(주요8개국)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회의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두 사람의 정상 회담은 작년 3월 사르코지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방문한 것을 계기로 화해 무드가 조성된 뒤 처음 열렸다.
이 자리에서 사르코지 대통령과 브라운 총리는 △조세피난처 규제강화 △영국과이란의 외교적 갈등 △온실가스 감축대책 △불법 이민 단속강화 △유가 안정 대책 등을 중점 논의했다고 양국 언론들이 전했다.
약 90분간에 걸친 회의가 끝난 뒤 양국 정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제3차 G20(주요20개국) 금융정상회의에서 야심찬 결과가 도출되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다짐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특히 내년 3월 이전에 비협조적인 조세피난처 국가들이 금융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등 국제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이 데드라인을 지키지 못하면 국제사회의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 사람은 "국제 금융 개혁의 관점에서 보면 올해는 중대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운 총리는 이와함께 이란과의 외교적 갈등에 언급, "유럽연합(EU)은 이란의영국 대사관 직원 억류와 외교관 추방 등에 대항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이란에 경고했으며, 사르코지 대통령은 영국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란 정부는 이 같은 조치가 계속될 것인지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유럽의 동맹국들과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이런 입장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서방 측에 내정간섭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이와함께 두 정상은 이틀 후 라퀼라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에서 온실가스 감축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회의 당사국총회에서 현행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 협약이 체결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에 따라 EU 차원의 기후변화 패키지를 수용할 것을 압박하기로 했다.
현재 유럽연합 측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준연도를 1990년으로 정하고 202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데 비해 미국과 일본 측은 2005년 대비 17% 감축하자는 완화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두 사람은 또 작년 한때 배럴당 145달러까지 치솟았던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을 이번 G8회의에서 강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영.불해협 양안에서 국경순찰 대원을 증강배치해 불법 이민 단속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영국 정부가 프랑스 북부를 경유해 유입되는 불법 이민을 차단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런 합의가 원만하게 시행되면 프랑스 북부 항구도시 칼레의 난민 수용소를 올해 연말까지 폐쇄하겠다고 다짐한 사르코지 정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난민 수용소에는 프랑스로 건너와 영불해협을 거쳐 영국으로 불법 이민을 시도하다 적발된 아프리카 및 아랍계 외국인들이 수용돼 있다.
이 합의에 따라 영국은 불법 이민을 적발하기 위한 인력과 장비를 더 많이 투입하고 불법 이민 정보센터를 프랑스와 공동으로 설립,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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