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틴’으로 여유롭게 달리세요”

고양시 내년 2월부터 자전거 공공임대사업 시작 … 국내 첫 민자사업

지역내일 2009-08-06 (수정 2009-08-06 오후 1:58:56)

내년 2월부터 경기도 고양에도 공공임대자전거가 운영된다. 프랑스 파리의 공공임대 자전거 ‘벨리브(Velib)’를 본 따 만든 이 자전거의 브랜드는 ‘피프틴’이다.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이 운영하는 공공임대자전거는 ‘피프틴’이 국내 1호다.
‘피프틴’은 시내 자전거 평균속도인 시속 15㎞, 슬로 라이프(slow life), 여유로운 삶 등을 의미한다.



◆민간이 시설운영까지 책임 = ‘피프틴’은 한화S&C와 삼천리자전거, 이노디자인, 산업은행 등 각 분야별 전문기업들이 23억원을 공동출자해 만든 회사(가칭 에코바이크㈜)가 시설구축부터 운영까지 맡게 된다. 고양시도 대여소 등 각종 시설이 들어설 부지 점용료 등을 환산해 출자하는 형태로 사업에 참여한다.
시는 우선 오는 11월 일부 구간에 대여소를 설치해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회사가 설립되면 내년 2월부터 자전거 1600대(대여소 70곳)로 사업을 시작해 내년 9월까지 3000대(대여소 125곳)로 늘릴 계획이다. 사업자는 자전거와 대여소, 관제센터, 홈페이지 구축 등에 모두 98억을 투자해 10년간 운영한 뒤 고양시에 기부체납하게 된다.
고양시와 이들 4개 회사는 지난달 29일 이 같은 내용의 ‘생활밀착형 공공임대 자전거’ 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시 관계자는 “민간이 시설구축부터 운영까지 책임지고, 국내에서 생산된 자전거가 처음 투입된다는 점 등이 ‘피프틴’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피프틴’은 회원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민들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회원 가입한 후 시내 전역에 200∼300m간격으로 배치된 대여소에서 스마트카드를 이용해 자전거를 빌려 탄 뒤 가까운 대여소에 반납하면 된다. 월회비 5000원을 내면 30분 이내는 무료로 탈 수 있고 그 이상은 추가요금이 붙는다. 하루요금(2000원)을 내고 이용할 수도 있다.

◆자전거, 첨단기술과 만나다 = 공공임대자전거의 가장 큰 문제는 자전거 분실이 많다는 점이다. 파리의 ‘벨리브’도 자전거 분실이 많아 관리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프틴’에는 첨단 IT기술이 적용된다. 자전거와 대여소에 RFID 및 지그비(Zigbee) 통신시스템이 부착돼 통합관제센터에서 사용자의 동선을 추적할 수 있다. 또 CCTV와 디지털 잠금장치 등을 통해 거치대의 이상 유무를 알 수 있고, 자전거의 수리정비이력 관리기능도 갖추게 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국민성을 기본적으로 믿지만 CCTV와 지그비 등 첨단기능의 보안장치를 갖추고 있어 자전거 분실 등의 문제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피프틴’을 통해 시내 자전거 교통 분담률을 높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피프틴’은 관내 전철 역사 19곳과 광역버스정류소를 주요 주택지역 3곳과 연결해 시내 자전거 교통 분담률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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