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일꿈]돈으로는 살 수 없는 인연(강도원 2009.08.10)

지역내일 2009-08-10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인연
강도원 (협성대 국제통상학과 학생)

상대적으로 아직까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지역들을 찾아간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고 나또한 익숙하지 않았다.
현재 나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자원봉사국토대장정에 참여중이다.
7월 26일, 강원도 홍천 지역아동센터를 시작으로 하여 한 지역마다 2박3일 일정으로 문경 지역아동센터와 영덕 지역아동센터를 거쳐 현재는 함양에 위치한 밀알 지역아동센터에 머물며 아이들과 교감하고 있다.
지역마다 각기 다른 특색을 가진 아이들이라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어려움들도 있었고 당황스러운 돌발 상황 또한 번번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집을 떠나 낯선 곳에서 머문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이내 곧 잘 따르고 나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더 큰 꿈과 희망 전하기 위해
2박 3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깊은 정이 들었던 아이들과 헤어진다는 사실이 쉽지는 않았다.
이전에 방문했던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이 나를 그리워하며 잊지 않겠다고 하는 약속과 함께 안전운전의 기도를 해주는 진실 된 모습들이 앞으로 남은 보물들을 찾아내는 긴 여정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무엇보다 다른 봉사단원들에 비해 나를 피하고 싫어하는 줄만 알았던 아이들이 더 연락을 해주고 나를 생각해주는 모습을 보고 몇배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이 행복한 시간이 반 정도를 지나 해남과 완도, 무안, 영광 지역의 일정들이 남아 있다. 처음 홍천지역아동센터를 찾아갔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아이들에게 더 큰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이전 센터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이어받아 나의 새로운 보물들에게 전달할 것이다.
이 봉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내가 아이들을 찾아다니며 봉사한다는 것이 이렇게까지 나의 인생에 큰 부분을 차지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시간의 가치 조금만 양보하면
한편으로는 지금 내가 하는 활동이 한순간 스쳐 지나가는 필름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나또한 아이들에게 더욱 멋진 선생님이 되기 위해 한층 더 노력해야 하겠다고 굳게 다짐하는 시간이 되어가고 있다.
봉사라는 것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작은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
우리가 조금만, 아주 조금만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사랑을 전한다면 그들에게는 몇배의 큰 사랑과 행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시간의 가치를 조금만 양보하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사랑과 관심을 가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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