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사 김병관 명예회장 부인 안경희(63)씨가 14일 오후 6시40분경 서울 동작구 흑석동 ㅎ 아파트 109동 앞화단에 떨어져 숨졌다.
사고 당시 안씨는 이 아파트 13층 여동생집에 머물렀으며 사고 직후 조카 김 모(27·여)씨와 아파트 경비원 한 모(61)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일단 안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와관련 동아일보사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안씨가 언론사 세무조사가 시작된 지난 2월 이후 신경쇠약증세를 보여왔으며 국세청 고발조치 이후 증세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밝혔다.
안씨는 일민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일민미술관장으로 일해왔으며 유족으로는 남편 김 명예회장과 아들 재호(동아일보사 전무), 재열씨 등이 있다.
빈소는 고대대 안암병원. 발인은 17일 오전 6시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읍 선영.
한편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안씨 빈소에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지원 정책기획수석을 보내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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